【 청년일보 】 검찰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수백억원의 손실을 회피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신풍제약 본사와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장 전 대표와 신풍제약의 지주사인 송암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 요청을 받아 관련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당국 조사에 따르면, 신풍제약의 실소유주이자 창업주의 2세인 장 전 대표는 2021년 4월 신풍제약이 개발 중이던 코로나19 치료제의 2상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한 상태에서 자신과 송암사가 보유한 신풍제약 주식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했다. 이로 인해 약 369억원의 손실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 청년일보 】 경상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26명이 숨지는 등 총 5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26명, 중상자는 8명, 경상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사망 22명, 중상 3명, 경상 16명으로 총 41명의 인명 피해가 확인됐다. 경남에서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이 발생해 총 13명의 피해자가 나왔다. 울산에서는 경상자 2명이 보고됐다. 산불로 인해 주민 3만7천185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 중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의성과 안동에서만 2만9천911명이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2만485명이 귀가했으나, 여전히 1만6천700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산림 면적은 3만6천9㏊에 달하며, 이는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 당시의 2만3천794㏊를 크게 넘어선 역대 최악의 피해 규모다. 현재까지도 중·대형 산불 10곳에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역별 진화율은 산청·하동 77%, 의성 54%, 안동 52%, 청송 77%, 울산 울주 온양 7
【 청년일보 】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경북 북동부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27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와 진화 차량, 인력 등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특히 산불이 번지고 있는 시·군 곳곳에 진화 인력을 분산 배치해 동시다발적인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였던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인근에는 이날부터 헬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전날에는 하회마을 부근 시정이 좋지 않아 헬기 투입이 어려웠다. 전날 산림 당국은 주간에 헬기 87대, 인력 5천421명, 장비 656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일몰 이후에는 3천333명의 인력을 투입해 야간 대응을 이어갔다. 특히 야간에는 민가와 국가문화유산, 전력시설 등의 보호를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인근에서도 다시 산불이 확산하며 천년고찰 대전사에서 긴급 방재 작업이 진행됐으나, 다행히 새벽부터 불길이 잦아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경북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산불 영향권이 급격히 확대되는 상황이라 긴장의 끈을
【 청년일보 】 목요일인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전날 저녁부터 제주도에, 밤부터 경남권남해안에 비가 시작되어, 이날 오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나, 전남권과 경상권은 밤까지, 제주도는 28일 아침까지 비(제주도산지 비 또는 눈)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30㎜,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5~20㎜, 강원영서,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서부내륙 제외) 5~10㎜, 강원영동, 대구·경북, 경남서부내륙, 울릉도·독도 5㎜ 미만이다. 기온은 평년(최저 -2~7도, 최고 11~16도)보다 3~11도가량 높겠으나, 이날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차차 낮아져 28일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아침최저기온은 8~17도, 낮최고기온은 14~2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늦은 오후부터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에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
【 청년일보 】 경북 의성과 안동 등 경상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번 산불로 인해 사망자는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14명, 경남에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상자는 경북 1명, 경남 5명 등 총 6명이며, 경상자는 경북 6명, 경남 5명, 울산 2명 등 13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당국의 진화작업이 진행 중인 산불 지역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 온양·언양 등 총 6곳이다. 이들 지역의 산불 영향구역 내 산림 면적은 1만7천534㏊에 달한다. 이 중 의성·안동 지역의 피해가 가장 커 1만5천158㏊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피해를 입은 주택, 공장, 사찰, 문화재 등은 총 209곳으로 집계됐다. 이재민도 크게 증가해 현재 2만7천79명이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이 중 1천73명만이 귀가했고 2만6천6명이 여전히 대피 중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해 서울지역 개인파산 신청자 1천302명(건) 중 86%가 50대 이상이었고, 1인가구가 68.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채무 원인은 생활비 부족이 74%였는데 변제 원리금이 불어나 수입을 초과한 경우(90.2%)가 대부분이었다.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지난해 접수된 개인파산 신청 1천314건 중 유효한 데이터 1천302건을 분석한 '2024년 파산면책 지원 실태' 를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회생법원에 접수된 개인파산 신청 총 8천728건 중 15.0%에 달하는 1천314건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로 접수됐다. 올해 센터에 접수된 파산면책 신청 사례를 분석한 결과, 신청자 대부분(86%)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으로 경제 활동이 축소되는 시기에 생활비 부족과 상환능력 저하로 개인파산 신청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50대 이상 연령대에선 60대가 39.6%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 연령층은 5.2%로 전년 4.4%보다 소폭 늘었다. 파산신청자 중 남성은 61.8%(805명), 여성은 38.2%(497명)로 남성 비율이 매년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가 올해 83.9%로 최근 3년간 80% 이상 비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이번 사건을 심리한 재판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2심 선고를 진행한다. 형사6부는 부패·선거 사건을 전담하는 재판부로, 고등법원 판사 3명이 대등한 위치에서 사건을 심리하고 합의하는 '실질 대등재판부'로 운영된다. 사건별로 재판장을 나누어 맡는 방식이다. 이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고발사주' 의혹으로 기소된 손준성 검사장에게 1심에서 징역 1년이 선고된 것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검찰총장 등 상급자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으나, 검찰이 공소장 변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사건의 당시 검찰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이었으나, 재판부는 구체적인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았다. 또한, 지난해 6월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아들 인턴 확인서 허위 발급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1심과 동일하게 벌금 80만
【 청년일보 】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치러진다. 이번 평가는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지며, 전국 17개 시도 1천920개 고교 1∼3학년 학생 약 124만명이 응시한다. 서울에서는 292개교에서 약 22만명의 학생이 시험을 본다. 학년별로는 전국 고1 약 40만명, 고2 약 41만명, 고3 약 43만명이 참여한다. 고2·3은 탐구영역에서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특히 고3은 실제 수능처럼 국어와 수학 영역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조합으로 응시하며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고1 문제는 중학교 교육 과정에서 출제된다. 서울교육청은 신뢰성을 높이고 보안을 유지하고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성적 전산 처리를 의뢰해 성적 통계자료와 성적표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적표는 내달 14∼28일 응시 학교에서 출력할 수 있다. 고1∼3 영어와 한국사, 고1 탐구영역은 절대평가로 원점수와 등급만 기재되며 그 밖의 과목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15명으로 늘었다. 26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안동시 2명 ▲청송군 3명 ▲영양군 4명 ▲영덕군 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들은 도로, 주택 마당 등에서 발견됐다. 특히 영덕군에서는 실버타운 입소자 일부가 대피 도중 차량 폭발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영양군 사망자 4명 가운데 50~60대 남녀 3명은 일가족으로, 함께 차를 타고 대피하다가 전복 사고를 당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외 사망자들이 급속히 확산하는 산불 연기에 질식하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수요일 26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제주도는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제주도, 밤부터 전남남해안과 경남권남해안에 비가 시작되어, 27일 오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30㎜,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경남남해안 5~20㎜, 강원영서, 부산·울산·경남내륙, 경북서부내륙 5~10㎜, 강원영동, 대구·경북(서부내륙 제외), 울릉도·독도 5㎜ 미만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 -2~7도, 최고 11~15도)보다 3~11도가량 높겠으나,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는 27일 밤부터는 기온이 차차 낮아지겠다.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중부내륙과 전라권내륙 중심 2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아침최저기온은 1~11도, 낮최고기온은 13~26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충청권, 부산, 울산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0m, 서해 앞바다에서 0.5∼
【 청년일보 】 25일 오후, 국가 보물로 지정된 천년 고찰 의성 고운사가 산불로 인해 전소됐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께 경북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가 완전히 불에 탔다. 이번 산불로 인해 전각이 모두 불타고 남은 것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 신문왕 원년(681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운사는 경북을 대표하는 대형 사찰 중 하나로, 많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조선시대 건축물인 연수전(국보 제2078호)도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화려한 단청으로 유명한 연수전은 고운사의 대표적인 문화재 중 하나였으나,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고운사에 소장되어 있던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 등 주요 유형문화재는 이날 오전 긴급히 경북 각지로 옮겨져 피해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당국은 오후 3시 20분께 단촌면 일대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후 오후 3시 50분부터 사찰 관계자 및 승려 5~6명 등 2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일부 관계자들만 남아 사찰을 지키려 했지만 결국 화재를 막을 수 없었다. 산림당국은 "전각
【 청년일보 】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로 인해 실종됐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25일 오전 11시 22분경, 실종된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34) 씨를 싱크홀 중심선에서 약 5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사고 당시 착용했던 헬멧과 바이크 장화를 그대로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24일 오후 6시 29분께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지름 20m, 깊이 20m 규모의 싱크홀이 갑자기 생기면서 이를 지나던 박씨의 오토바이가 그대로 추락했다. 사고 직전 해당 구간을 통과한 차량 운전자 1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실종 신고 접수 직후부터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25일 새벽 박씨의 휴대전화와 오토바이를 지하에서 발견했다. 이후 배수 작업과 토사 제거 작업을 거쳐 약 17시간 만에 박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 물과 토사가 가득 차 있었고, 인근 공사장에서 사용되던 중장비와 얽혀 있어 구조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배수를 마친 뒤 중장비를 동원해 토사를 제거하면서 박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