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4월 27일 김포 FC 유소년 선수가 지도자들의 언어폭력,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있었다. 사건 발생 이후, 김포FC에서는 1년 동안 제대로 된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스포츠 윤리센터 조사 거쳐 해당 구단 지도자들에게 선수단 분리조치와 징계 처리를 통보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공론화가 된 후에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에서 나섰다. 지난 2020년 스포츠 윤리센터라는 스포츠 인권 전문 관리기관이 출범해 스포츠 인권문제를 꾸준히 제기하며 개선책을 찾기 위해 사방팔방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스포츠 인권 참사를 막기에는 부족하다. 현재까지도 일선 지도자들의 경우 인권보다는 경기력 향상과 성적 위주의 팀 운영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대한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인권 침해 시 적용할 신고 절차와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인권정책이 잘 수행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 또한 폭력, 성폭력 예방, 학습권 보호를 위한 스포츠 인권정책을 수립하고 교육 실시, 지도자 검증기준을 마련 지도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개개인의 스포츠 인권에 대한 인식이 개선
【 청년일보 】 현재 많은 대학 자취생들은 높은 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중 특히 식비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달 5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라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5%에서 11.7%로 급등했다. 코로나 이후로 대학가 상가에는 손님이 많이 줄어들었으며 물가가 오르면서 코로나가 잠잠해진 이후에도 많은 상가가 문을 닫고 그 자리에는 빈자리가 되어가고 있다. 또,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는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지난해 0.6%에서 3.6%로 증가했다. 학식의 가격대는 평균 5천원에서 7천원 대로 학교마다 비슷했다. 다만, '천원의 아침밥'은 방학을 맞이하자 많은 학교에서 시행을 멈추면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방학 때도 운영이 되기를 원했지만, 현실로는 어려운 상황이다. 싼값에 양질의 아침 식사를 했던 학생들에게 방학 때 다시 아침을 거르거나 음식을 간단히 때우는 일들이 늘어났다. 방학 때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중단한 학교 입장에 따르면 수요가 적은 방학 때에 운영하기에는 학교에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많은 대학 자취생들은 배달 어플을 통해 배달 음식을 자주 접하는 경우가 많지만, 비용 부담으로
【 청년일보 】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해양 생태계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인천에서는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도 일부 정치인사들 중심으로 강력하게 일어나고 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앞바다에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 4기가 침수됐다. 그 이후부터 50여 개 국가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일본은 수년 동안 정화 장치(ALPS)를 거친 처리수를 원전 인근에 있는 수만 개의 물탱크에 저장해 왔다. 현재 140만 톤의 물이 탱크에 저장돼 있고, 이는 저장 한계량의 90%가 넘는 양이다. 현재 일본으로서는 방류를 하지 않으면 수백 조원의 비용을 투입해 오염수 저장을 추가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방류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경제산업상 니시무라 야스토시는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을 만나 후쿠시마 원전 폐로를 위해서 오염수 방류는 불가피한 일이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제시하는 국제 방류 가능한 오염수 기준에 적합하게 방류를 할 예정이라고 후쿠시마 어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오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9일 범부처 사업인 100만 명 바이오 데이터 구축에 앞서 시행된 시범사업을 통해 수집된 2만5천명분의 연구자원을 같은 달 말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개발에서 활용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여부처와 수행기관(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2월까지 2만5천명 규모의 연구자원을 수집한 바 있다. 이후에는 임상·유전체 데이터 통합 등 시범사업에 활용할 빅데이터를 생산했다. 시범사업에서는 지난해 7월 1차 개방에 이어 연구개발 목적으로 누적된 2만5천명분을 추가로 전면 개방한다. 1차 개방 때는 희귀질환자, 대장암, 자폐 스펙트럼 장애,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총 7천84명분의 연구자원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방하는 연구자원은 시범사업을 통해 신규 수집한 희귀질환자 DB(누적 1만4천905명분 임상·유전 정보 및 인체 유래물)와 선행 일반연구과제에서 기탁받은 임상·유전체 자료 DB(누적 9천709명분 임상·유전 정보)다. 지난달 말 공개된 빅
【 청년일보 】 치아의 건강은 오복 중 하나라고 할 정도로 우리 신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구강건강은 전신 건강의 일부로서 구강조직에 병이 발생하면 전신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바쁜 현대 사회에서 구강 관리까지 챙기기란 여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3대 구강질환 중 하나인 치주질환은 소리 없이 진행되는 질병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치과를 찾게 됐을 때는 이미 치료 시기를 놓쳐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치주질환은 35세 이후에 빈발하며 치면세균막이나 치석의 침착 등으로 치아주위환경이 불량하게 되면서 결국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질환이다. 만성적 치주질환은 장년기 이후의 식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전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예방과 중점적인 치료를 통해 구강건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구강위생관리 ▲영양섭취 ▲금연 등 총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구강위생 상태를 청결히 해 항상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칫솔질은 식후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며 3~12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치석을
【 청년일보 】 2004년 세계보건기구·국제적십자사연맹·국제헌혈자 조직 연맹·국제수혈학회가 ABO식 혈액형을 발견한 미국의 면역학자이자 병리학자인 Karl Landsteiner의 탄생일인 6월 14일을 '세계 헌혈의 날'로 제정했다. 대한적십자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2022년 연령별 헌혈·수혈 실적과 통계청 인구 추계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2020년 150만 명 수준이던 헌혈 건수와 수혈 건수의 격차는 2050년 535만 건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헌혈자 중 평균 55%에 도달하는 16~24세의 헌혈자들이 고령화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감소돼 발생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지금도 희귀 혈액형이 필요하거나, 백혈병 환자 등 수혈이 많이 필요한 질환의 경우 환자 가족이 직접 피를 주고 피를 줄 사람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 미래엔 피가 없어 수술실을 열지 못하거나, 매혈이 합법화될지도 모른다"고 예측했다. 헌혈을 주관하는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자가 편리한 특정 지역을 선택해 등록하면 직접 찾아가는 '특정지역 맞춤 서비스'와 ABO Friends라는 단체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혈액 부족 사태를 극복하고자
【 청년일보 】 더는 마약 관련 문제가 우리가 흔히 아는 유명인들 혹은 정치 기업가들에게만 해당하지 않는다. 일반인들에게도 심지어 청소년 학생들까지 마약 관련해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대검찰청 2022년 2월에서 2023년 2월까지의 마약류 월간동향을 살펴보면 대마의 단속인원 증감률은 11.9%로 작년 2월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 대마뿐만 아니라 마약, 향정등 여러 측면에서 작년보다 더 높아진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마약은 우리 곁에 어떤 식으로 다가오는 것일까? 마약을 접하는 경우는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자의적으로 마약을 구해 접하는 경우가 있고 두 번째로는 의료용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접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마약 성분이 있는 의료용 약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접해 중독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 KOSIS의 통계 '의료용 마약류 처방 현황'을 보면 2020~2021년도 대비를 비교하면 4.1%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즉 마약성이 있는 약물, 진통제에 접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상습적으로 여러 병원에서 마약성이 있는 진통제를 처방 받아 일부 마약 거래로 쓰는 경우도 늘고 있다
【 청년일보 】 흔히 '이가 썩었다'고 표현하는 치아우식증은 구강 내의 바이오필름(biofilm)의 형성으로 인해 발생한다. 바이오필름이란, 미생물이 고체 표면에 부착해 자라나면서 중합체 물질을 분비해 미생물 세포들을 덮게 되는데, 이것이 치아우식증의 원인이 된다. 바이오필름은 잇솔질(칫솔질)을 함으로써 제거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치아우식증 환자 수는 지난 5년간 8.9% 증가했다. 따라서, 치아우식증을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잇솔질 방법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잇솔질 위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칫솔을 옆으로 움직이며 이를 닦는 방법은 치아와 잇몸 사이의 경계 부위의 치아면을 닳게 해 이시림을 유발한다. 따라서, 칫솔을 옆으로 움직이며 닦는 것이 아니라 칫솔로 원을 그리듯이 훑어내며 닦아야 한다. 잇솔질을 하는 방법 외에, 구강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칫솔 자체를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칫솔모의 모양에 따라 잇몸 건강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칫솔모를 사용하면 잇솔질로 인해 잇몸이 위쪽으로 밀려 올라가는 '치은퇴축' 위험이 약 30% 감소하고, 미세모를 사용하는 것이 치주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
【 청년일보 】 10세 미만 어린이중증외상환자 4명 중 1명만이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지켜서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중증외상환자의 손상 후 내원 소요시간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권역외상센터 응급실로 들어온 0~9세 중증외상환자 122명 중 손상 발생 후 1시간 안에 내원한 비율은 24.6% (30명)로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고, 30분 안에 내원한 환자는 9명 (7.4%)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소아 중증외상환자들의 골든타임 준수가 어려운 이유를 소아응급의학과·소아외과 등 관련 세부전문의와 치료 역량이 갖춰진 의료기관이 부족한 것을 꼽고 있다. 하지만 의료진의 부족은 권역외상센터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해 전국 국립대 병원의 10곳 중 6곳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한명도 받지 못했고, 3년 연속 전공의가 '0'명인 국립대 병원도 3곳이나 달했다. 2019년 첫 전공의 지원율 미달 이후 올해는 16.6%,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이유로 상급 종합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입원 병동이 폐쇄되고, 24시간 진료가 가능해야할 응급실은 일정 시간에만 여는 등 소아청소년과는
【 청년일보 】 지난 2011년 3월 진도 9.0의 강진이 일본 동북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이어졌고, 방사능 유출로 인한 오염의 위험성은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13일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6월 시운전에 들어가며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초읽기가 들어갔다. 오염수는 약 130만 톤으로 정화 처리와 희석 후 30년에 걸쳐 바다로 방류한다는 계획을 앞서 발표했다. 다핵종제거장치(ALPS)를 이용해 정화 하지만, 삼중수소를 비롯한 스트론튬 등 제거 되지 않는 핵종이 존재한다. 오염을 정화한 '처리수'도 약 62개 핵종 가운데 53%가 핵종별 배출 기준을 초과했고, 10%는 10~100배 이상, 6%는 100배에서 최대 2만 배까지 높다는 결과가 있다. 삼중수소는 수소의 일종으로 물과 분리하기 어려워 제거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오염수 방류로 인해 오염된 수산물을 장기간 섭취하면 인체 내 방사성 물질이 축적될 수 있다. 이 경우 삼중수소가 인체 내에서 베타 선을 방사해 삼중수소가 헬륨으로 변하는 '핵종 변환'이 일어나는데 이는 유전자 변형, 세포 사멸, 생식기능 저하를 유
【 청년일보 】 대학생이 되면 대학이 위치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학업을 지속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다수의 학생들은 통학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이동해 온 학생들의 경우 거주할 곳을 마련하는 것은 당장의 큰 문제가 된다. 대학가 근처에서 자취를 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월세 및 생활비 같은 경제적인 문제 및 안전상의 문제와 거리상의 문제 등 현실적인 여건에 따라 기숙사에 거주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매우 많다.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전국 대학교의 기숙사 수용률은 20%를 조금 넘는 수준이며, 서울 주요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수년째 10% 안팎이라는 훨씬 더 저조한 수치에 머무르고 있다. 기숙사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고, 기숙사에 떨어지면 어쩔 수 없이 '방 구하기' 전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이에 일부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기숙사 신축 허가를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으나 해결 방안 마련이 쉽지만은 않다.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대학가 월세의 평균 추이는 최근 들어 매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의 대학가 월세는 2020년 48만7천원에서 2022년 69만1천원으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다른 대학
【 청년일보 】 간호법 제정이 무산된 후 대한간호협회는 불법진료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준법투쟁을 이어 나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가 지난 7일에 발표한 '불법진료 신고센터 운영 현황과 준법투쟁 현장 실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불법진료 신고센터에는 지난달 18일 오후 4시 20분부터 이달 5일 오후 4시까지 총 1만4천23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신고 유형은 검사(검체 채취, 천자)로, 9천75건이었다. 이어 처방 및 기록이 8천66건, 튜브관리(L-tube 및 T-tube 교환, 기관 삽관)가 3천256건, 치료·처치 및 검사(봉합(stapler), 관절강 내 주사, 초음파 및 심전도 검사)가 2천695건, 수술(대리수술, 수술 수가 입력, 수술 부위 봉합(suture), 수술 보조(scrub아닌 1st, 2nd assist))가 1천954건, 약물관리(항암제 조제)가 593건 순으로 신고됐다. 불법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호사들이 불법진료를 한 이유 중 가장 높은 비율은 '병원 규정, 관행, 당연한 문화, 업무상 위계 관계, 환자를 위해서'로, 36.1%(3천875건)를 차지했다. 또한, '할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가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