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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치아우식증' 환자 점증…예방 방법은?

 

【 청년일보 】 흔히 '이가 썩었다'고 표현하는 치아우식증은 구강 내의 바이오필름(biofilm)의 형성으로 인해 발생한다. 바이오필름이란, 미생물이 고체 표면에 부착해 자라나면서 중합체 물질을 분비해 미생물 세포들을 덮게 되는데, 이것이 치아우식증의 원인이 된다. 바이오필름은 잇솔질(칫솔질)을 함으로써 제거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치아우식증 환자 수는 지난 5년간 8.9% 증가했다. 따라서, 치아우식증을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잇솔질 방법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잇솔질 위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칫솔을 옆으로 움직이며 이를 닦는 방법은 치아와 잇몸 사이의 경계 부위의 치아면을 닳게 해 이시림을 유발한다. 따라서, 칫솔을 옆으로 움직이며 닦는 것이 아니라 칫솔로 원을 그리듯이 훑어내며 닦아야 한다.


잇솔질을 하는 방법 외에, 구강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칫솔 자체를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칫솔모의 모양에 따라 잇몸 건강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칫솔모를 사용하면 잇솔질로 인해 잇몸이 위쪽으로 밀려 올라가는 '치은퇴축' 위험이 약 30% 감소하고, 미세모를 사용하는 것이 치주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런데 최근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치과학교실·치의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산 칫솔 41개의 강모를 위상차 현미경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21개만 적합한 모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칫솔의 강모는 끝부분이 둥근 것이 정상적인 형태이다. 사선으로 뾰족하거나 평평한 형태는 적합하지 않다. 미세모는 끝 부분이 점점 뾰족해지는 자연스러운 형태가 정상이고, 너무 가늘어 힘없이 늘어지거나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은 평평하고 뭉툭한 것은 부적합한 형태다.


어린이용 칫솔에 대한 연구 결과는 더 심했는데, 조사 제품 8개 중 2개만 적합 판정을 받았다. 치아우식증 환자의 21.2%를 9세 이하가 차지했다는 통계 결과는 어린이용 칫솔의 강모 제조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칫솔모는 미세하기에 소비자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현재는 칫솔 강모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 따라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관련 규제를 도입해 칫솔의 품질이 보완되기를 기대해 본다.
 


【 청년서포터즈 6기 정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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