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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 금리 3% 돌파...저축은행, 수신 경쟁력 확보 '치열'

키움저축은행, 12개월 정기예금 금리 3.05%...평균 금리 2.64%
4·5월에만 61개 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대형 저축은행도 동참
3월 저축은행권 수신 잔액 107조원...3개월래 6조원 가까이 증가

 

【 청년일보 】 최근 들어 기준금리 인상 기류가 강해지면서 정기예금 금리도  3%대를 넘어서는 등 저축은행권내 금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시장금리가 급속도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의 수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권의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68%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와 2.37%과 비교해 0.31%포인트 오른 수치며, 1년 전(1.86%)에 비해선 무려 0.82%포인트가 상승했다.

 

다만 이 같은 평균 금리는 저축은행의 특판상품에서 제공하는 우대금리를 제외한 기본 제공 금리로, 이에 따라 현재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의 정기 예금금리는 2%대 후반대를 보이고 있으며, 몇몇 저축은행의 경우 3%를 넘어선 곳도 존재한다.

 

저축은행들 가운데 정기 예금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키움저축은행의 1년 단위 변동금리상품인 SB톡톡회전식정기예금으로 금리는 3.05%로 나타났다.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4월과 5월 사이 예금금리를 높인 곳은 무려 61곳으로 나타났다.

 

대형 저축은행들도 꾸준히 수신금리를 올려 고객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정기예금 금리를 0.1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지난 16일부터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적용 상품은 SBI저축은행 영업점, 인터넷뱅킹,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는 모든 정기예금 상품이다. 이에 따라 SBI저축은행의 정기예금에 적용되는 금리는 최대 2.95%까지 올랐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신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도 지난달과 이달만 두 차례에 걸쳐 정기예금 금리를 0.15%포인트 올렸으며, 웰컴저축은행도 지난달 26일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했다.

 

이 같은 꾸준한 수신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많은 돈이 저축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2조원을 기록,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저축은행권 수신 잔액은 불과 3개월 만인 올해 3월 기준 107조8천595억원까지 증가했다.

 

더욱이 저축은행권의 수신 잔액이 한 달에 평균 2조원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5월에는 이미 110조원을 넘어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반면 은행권의 수신금리는 꾸준히 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2%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3월 기준 은행권의 신규 취급액 기준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1.93%로 나타났다.

 

한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저축은행권 간의 금리 경쟁이 촉발된 것이 수신금리 인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예금은 저축은행권의 가장 큰 수신 조달 방식이라 적금에 비해 금리 상승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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