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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평균 예금금리 3% 돌파...저축은행 수신경쟁 '가열'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 3.02%...올 초 대비 0.65%p 급등
상상인 저축銀 '뱅뱅뱅 회전정기예금' 금리 3.51% "업계 최고"
저축은행권 "은행과 수신경쟁 치열...선제적 금리인상 불가피"
기준금리 인상 추세에 올해 말까지 수신금리 경쟁 이어질 듯

 

【 청년일보 】 저축은행업계내 고객 확보 및 이탈 방어를 위한 수신금리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정기예금(12개월 기준) 연 평균 예금 금리가 3%대를 넘어섰다.

 

금리 인상기를 맞아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고 있어 저축은행업계 역시 선제 대응차원에서 예금 금리를 인상하며 경쟁대열에 합류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권의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연 평균 금리는 3.02%로 집계됐다.

 

올해 초 정기예금 금리가 2.37%였던 점을 감안하면 약 6개월 새 0.65%포인트(p)나 오른 것이며,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무려 1.28% 포인트(p)가 오른 수치다.

 

이 같은 저축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 추세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움직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를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5월까지 기준금리를 무려 1% 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현재 기준금리는 1.75%다.

 

이 같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현재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3%에서 3.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저축은행권내 정기예금 금리를 가장 높게 책정, 적용하고 있는 곳은 상상인저축은행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이 판매 중인 '뱅뱅뱅 회전정기예금'의 경우 12개월 기준 3.51%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저축은행업계 1위사인 SBI저축은행의 경우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선제 대응차원에서 보통예금과 정기예금의 금리는 0.4%포인트(p), 정기적금은 0.5%포인트(p)씩 인상해 업계 최고 수준 금리인  3.25%를 적용한 정기예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OK저축은행의 'e-안심정기예금(변동금리)' 역시 최대 3.3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웰컴저축은행 역시 지난달 예금금리를 인상, 최대 3.35%(24개월 이상)의 금리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인상기를 맞이해 시중은행 역시 수신금리를 올리고 있는 만큼, 저축은행의 입장에선 선제적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금융권 일각에서는 저축은행의 수신금리 인상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무려 0.75%p 인상하면서 조만간 열린 한은 금통위도 단번에 기준금리를 0.50%p 가량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는 내달 미 연준이 빅 스텝(0.5%p 인상)만 단행해도 미국의 기준금리가 국내에 비해 0.25∼0.50%p 높아지면서 역전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국제 결제·금융거래의 기본 화폐)가 아닌 원화의 경우 기준금리가 미국에 비해 낮을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투자자금이 해외로 이탈현상이 본격화돼 원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저축은행들간 고객 확보 및 이탈을 예방하기 위해 금리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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