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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청년주택 수익성 우려" 기피 속...팔 걷고 나선 '롯데건설'

여타 민간임대 사업 대비 낮은 수익률에도 적극 등판 업계 동향과 다른 흐름
고급 주거 브랜드에 '청년세대' 맞춤형 주거환경·사후 서비스·소통방식 적용
롯데건설 "향후 청년주택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것"

 

【 청년일보 】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중앙 및 지방 권력이 대거 교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정부에서 본격화 된 ‘청년주택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이 같은 맥락에서 지난 대선 과정 '청년 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과 같은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이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연임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청년주택의 '고급·스마트화'를 골자로 하는 '2030스마트홈'을 공약하고 이행을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막상 청년주택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주요 건설사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다른 민간주택 임대 사업 대비 기대할 수 있는 수익성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이다.

 

청년주택의 시공을 맡는 건설사들이 주로 중소규모의 건설사에 포진돼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형 건설사들의 조심스러운 '관망세' 속에서도 '롯데건설'은 청년주택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해당 사업의 실수요자인 청년층 사이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심형 주거 브랜드 '루미니'...청년주택에 적용된 '롯데캐슬'

 

롯데건설은 최근 새로운 주거 브랜드인 ‘루미니(LUMINI)’를 선보인 바 있다.

 

총 752세대(민간 465세대 ·공공 287세대) 규모로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용산 원효 루미니'는 롯데건설의 이 같은 주거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롯데건설은 청년세대의 주거 방식을 고려해 1~2인 가구 중심의 편의성과 쾌적한 생활 환경을 보장할 수 있는 특화 설계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더해 롯데건설은 '임대주택'에서는 쉽게 기대할 수 없는 차별화된 휴식공간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구체적으로 '용산 원효 루미니'의 지상 3층에는 입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전용 공간이 들어섰고, 단지내 최상층에는 헬스장, 어린이집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있는 '스카이브릿지'가 자리하고 있다.

 

롯데건설의 한 관계자는 "29층에 들어선 '스카이브릿지'는 청년 맞춤형 커뮤니티 시설을 세심하게 설계한 결과"라면서 "’스카이브릿지"는 타주택과 차별화된 롯데건설표 청년주택의 특기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그는 "'루미니'는 도시의 기준이 되는 주거 공간을 표방하는 롯데건설의 특별한 주거 브랜드"라면서 "앞으로 오피스텔 및 도시형 생활주택, 청년주택, 민간임대주택 등을 중심으로 입지와 단지규모를 고려해 도심형 주거 상품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롯데건설은 자사의 대표 주거 브랜드인 ‘롯데캐슬’을 청년주택에 가감없이 적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4월 입주를 시작한 ‘문래 롯데캐슬 청년주택’(148가구 특별공급)이 바로 그 사례다. 당시 롯데건설은 '롯데캐슬'만의 고품질 주거환경과 생활 인프라를 청년들 역시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이 같은 행보의 일환으로 롯데건설은 '아이돌봄 서비스'를 포함해 자사의 각종 브랜드와 연계한 청년세대 맞춤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롯데건설은 ‘문래 롯데캐슬 청년주택’에 입주한 청년들에게 롯데 계열사와 연계한 중합 부동산 서비스인 '엘리스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 편의를 극대화하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엘리스 서비스'는 같은 단지내 평형을 바꿔 이동하거나 전국에 위치하고 있는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캐슬링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롯데건설은 근무지 변경 등 일신상의 사유로 주거지 이동이 필요할 경우 이 서비스를 이용해 중도 퇴거 시 발생하는 위약금을 면제해주는 등 입주민의 개별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이 같은 청년주택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담아 지난 20일부터 '시흥시청역 루미니'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5년 1월 입주가 시작될 예정인 '시흥시청역 루미니'는 롯데건설이 그간의 청년주택을 총 망라해 우수한 입지에 시공해 예비 입주민인 청년층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청년세대에 맞춘 롯데건설의 '섬세함'...예술작품 설치·SNS소통·고품질 주거서비스 제공까지

 

이처럼 롯데건설은 '루미니'를 비롯해 '롯데캐슬'까지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는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롯데건설은 청년주택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이상으로 청년주택의 실제 입주민인 청년세대에 꼭 맞춘 섬세함과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례로 롯데건설은 '용산 원효 루미니'에 아티스트 275c의 예술작품 '삶의 균형에 대한 고찰(Sense of Balance)'을 설치하는 등의 세심함을 보인 바 있다. 275c는 팝아트계의 비비드(vivid)한 컬러와 레트로 감성을 기반으로 한 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있어 MZ세대들의 긍정적인 호응을 받는 유명 비주얼 아티스트다. 

 

당시 롯데건설은 "해당 작품은 각자의 다양한 취향, 꿈꾸던 이상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시각화해 감각적이고 활기찬 삶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면서 "입주민들이 매 순간 새롭게 빛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며 예술작품 설치 취지를 언급했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청년세대의 소통 방식에 꼭 맞는 '직통' SNS 채널을 운영하며 청년주택 입주민들의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롯데건설은 지난 3월 23일부터 청년주택을 포함한 민간임대주택 단지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운영 및 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통합해 소통하는 인스타그램 소통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당시 롯데건설은 채널을 통해 소개하는 첫 번째 단지로 역세권 청년주택인 '용산 원효 루미니'를 소개하며 청년세대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한 바 있다.

 

실제로 해당 SNS 계정에는 다양한 임대주택 단지에 대한 소개와 함께 청년세대에 꼭 맞춘 각종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다양한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청년세대 '맞춤형' 서비스와 입주민들에 대한 각종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입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자 지속적인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3일 롯데건설은 롯데마트 문화센터와 함께 교육, 체험을 비롯한 강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주거서비스 위탁계약을 체결하는 등 청년주택 입주민을 포함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입주민들의 자기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나서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청년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엘리스 주거서비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롯데카드 임대료 카드납부, 세대창고, 무인택배함 등 생활편의서비스가 포함돼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뿐만 아니라, 그린카 카셰어링 및 세차클링과 롯데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가전렌탈 홈케어 외식 서비스 등도 지원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율하모니 교육 서비스'와 같은 공동체 활동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롯데건설 관계자는 입주민의 건강과 여가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검진 서비스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많은 시공사들이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청년주택 사업 참여를 기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롯데건설의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청년들의 주거 선택권 확대와 고품격 청년주거문화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향후에도 롯데건설은 청년주택을 포함한 민간임대사업에 대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주거 경험을 위한 수준 높은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건설업의 후방산업 진출과 운영을 통해 종합부동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치 있는 건설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추후 의무임대기간 종료 시에도 수익을 재투자해 선순환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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