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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품은 한화 "인수대금 충분"···"6개 계열사 투자 동참"

유상증자 방식 2조원 투입...대우조선 지분 49.3%·경영권 확보

 

【청년일보】 최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한화그룹의 자금조달 계획과 재무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천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천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천억원) 등 총 6곳이 참여한다.

 

앞서 지난 2008년 한화그룹이 처음 대우조선을 인수하려했을 때 6조원에 이르던 몸값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만큼 인수대금 마련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화 측에서는 자금을 마련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금의 절반을 부담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다른 한화디펜스 등 방산계열사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어, 해외 수주 대금 등을 통해 '실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6개 계열사가 투자에 동참하는 만큼 자금 확보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면서 "필요에 따라 차입금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다만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차입에는 현재의 고금리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고 해도 부실 늪에 빠진 대우조선의 정상화까지 만만찮은 숙제가 남는다는 평가다. 

 

실제로 대우조선의 자산총액 12조224억원 중 부채가 10조4천741억원이었고, 자기자본은 1조5천483억원 수준이었다. 부채비율은 지난 6월 기준 676.5%에 달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인수자금 1조원을 선수금 등 자체 보유 현금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라며 "LNG선 부문은 호황이 예상되지만 경기 침체 국면에서 경영 정상화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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