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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동화 전환 가속...정의선 회장 "변화 위한 도약의 한해"

정의선 "고객 신뢰 구축·능동적 기업문화 조성"

 

【 청년일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객 신뢰 구축 강화와 함께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받는 능동적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일 오전 경기도의 남양연구소 강당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저도 나이가 50이 넘었지만 MZ세대 같은 때가 있었다"며 "우리가 어렸던 시대에는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경청만 해야 하는 시대였는데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다" 이같이 강조했다.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는 정 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신년회가 코로나 여파로 3년만에 열린 오프라인 행사이자, 경영진과 임직원이 소통할 수 있도록 격식을 파괴한 신년회라고 설명했다. 신년회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경영진과 임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물이 고이면 썩는 것처럼 변화를 멈추면 쉽게 오염된다"며 "결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능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조직문화가 자리를 잡도록 지속해서 인사를 할 것"이라며 "리더의 자질을 인사의 기준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2023년을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위한 도약의 한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며 경영 화두를 제시했다.

 

이어 "금리와 물가가 상승하고 환율 변동폭이 커졌을 뿐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지정학 리스크가 더해지며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더 진화된 차량을 개발하고 공급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상품 기획과 설계부터 생산, 판매, 사후관리까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고 강조하며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 약속을 지켜나갈 때 고객도 우리를 믿고 변화와 도전을 기꺼이 함께해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회공헌과 소통, 투명한 경영활동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도록 임직원 모두 노력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아울러 "생명이라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언제나 최우선한다는 원칙을 잊지 않고 고객과 임직원 안전을 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능동적 기업문화 조성에 나서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정 회장은 "나와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해 자유롭게 일하는 기업문화, 능력이 존중받는 일터,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서는 근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현재 200~300개 반도체 칩이 들어가는 차가 자율주행이 되면 2천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제조회사지만 어떤 전자 회사나 ICT 회사보다도 치밀하고, 종합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에 그런 꿈을 갖고 있다"며 "항상 든든하고 같이 일하는 것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부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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