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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노조 추천 사외이사 올해도 실패...6번째 고배

24일 KB금융그룹 정기 주주총회 제9호 안건 부결
윤종규 회장 "사외이사 선임 독자적인 영향력 배제"

 

【 청년일보 】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이하 KB금융노조)의 6번째 사외이사 도전이 올해도 주주총회를 넘지 못했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제9호(임경종 사외이사 선임안) 안건이 부결됐다.

 

KB금융 노조는 앞서 지난달 30일 KB금융그룹 이사회 사무국에 임경종 전 수은인니금융(PT KOEXIM MANDIRI FINANCE)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제출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까지 KB금융 노조의 사외이사 추천은 여섯 번째 무산됐다. 노조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노조 추천 또는 우리사주조합 추천 등의 형태로 다섯 차례에 걸쳐 사외이사 후보를 세웠다. 그러나 번번히 모두 주주총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노조가 주주제안 형태로 발의한 8호 안건(정관 일부개정의 건)도 부결됐다.

 

노조는 '관치금융', '낙하산 논란'을 막기 위해 '최근 5년 이내 행정부 등에서 상시 종사한 기간이 1년 이상인 자는 3년 동안 대표이사(회장) 선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정관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KB금융 노조가 올린 안건 외에 다른 안건은 모두 원안 통과됐다. 

 

이에 따라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아울러 기존 사외이사 중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3인에 대한 재선임도 통과됐다. 


이로써 KB금융의 사외이사 7명 중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42.8%로 높아지면서 유럽연합(EU)이 오는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한 사외이사 여성 비율 40%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사외이사 선임은 어느 한 사람도 독자적인 영향력을 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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