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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이 경쟁력"...금융권, 여성 리더십 강화 '보폭 확대'

KB금융·우리금융, 여성 리더 행사 개최
여성 인재 육성 및 조직 다양성 확대
ESG 경영 지속성장...여성 리더십 부각

 

【 청년일보 】 국내 금융권이 여성 리더 육성과 조직 내 다양성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과 우리금융은 여성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행사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잇따라 개최하고 여성 인재 육성과 포용적 조직문화 강화에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최근 신임 여성 부점장들을 대상으로 ‘그룹 신임 여성 부점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양종희 회장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선임된 여성 부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그룹 내 여성 인재의 성장을 지원하고 여성 리더로서의 역할과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선배 여성 임원들이 리더십 경험과 조직 내 성장 노하우를 공유하는 ‘선배와의 대화’와 최고경영자와 직접 소통하는 ‘그룹 CEO와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양종희 회장은 “여성 리더들은 성별이 아닌 능력과 성과로 검증된 존재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금융도 상품 판매 중심에서 고객의 삶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시대일수록 사람 사이의 소통과 공감이 중요하다”며 포용적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금융그룹도 최근  ‘여성 리더 네트워킹 데이’를 열고 그룹 내 여성 리더 간 협력과 교류를 강화했다. 행사에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포함한 17개 그룹사 본부 부서 여성 부장급 리더 약 8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그룹 내 여성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조직 내 다양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연결과 성장, 미래를 이끄는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그룹 내 대표적 여성 임원인 우리카드 박명신 부사장이 강연자로 나서 ‘코칭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부사장은 자신의 커리어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내 소통과 피드백의 균형, 리더로서의 역할 등에 대해 조언했다.


외부 강연자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 아시아태평양 본부 최지은 전무가 참여해 글로벌 환경에서의 리더십 경험을 공유했다.


최 전무는 “기회는 링 위에 올라간 사람에게만 주어진다”며 적극적인 도전과 성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다양성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직결되는 중요한 전략”이라며 “핵심 직무에서 여성 리더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이 이처럼 여성 리더십 확대에 나서는 것은 ESG 경영 강화와 조직 경쟁력 제고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인재들이 조직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수록 혁신성과 지속 성장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금융그룹들은 여성 관리자 비율 확대와 리더 후보군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 등 주요 금융그룹은 여성 리더 비율을 중장기적으로 20~30% 수준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세우고 멘토링과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여성 리더 육성은 단순한 인사 정책을 넘어 조직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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