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약 1조원 규모의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를 결성하고 국가 전략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정부의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추진 계획에 발맞춰 조성됐다. 민간 자금을 생산적 금융 분야로 유도해 국가 전략 인프라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취지다.
펀드는 그룹 주요 계열사가 출자자로 참여해 1조원 전액을 100% 그룹 자본으로 조달한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등이 참여한다. 운용은 국내 1호 토종 상장 인프라펀드 ‘발해인프라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는 KB자산운용이 맡는다.
펀드는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와 회계기준원 등이 회계 기준을 명확히 한 ‘영구폐쇄형 인프라펀드’ 구조를 채택했다. 만기 없는 환매금지형 구조를 적용해 평가손익의 당기손익 반영 부담을 낮추고, 대규모 장기 투자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완화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지역균형성장 SOC(교통·환경·사회적 인프라 및 MICE 산업), 디지털 인프라(AI 데이터센터·AI 컴퓨팅센터), 에너지 인프라(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에너지고속도로),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수소연료전지 등) 등 국내 인프라 개발·건설·운영 사업이다.
특히 국민성장펀드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주요 투자 자산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해 신속하게 자금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향후 국가 산업의 체질 개선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에너지·기반시설 등 인프라 전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의 ‘5극 3특’ 발전 전략과 연계해 지방 인프라 개선과 신규 SOC 확충에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1조원 규모 단일 펀드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며 “금융권의 SOC 분야 장기 투자를 본격적으로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2030년까지 총 93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투자금융 부문 25조원(국민성장펀드 10조원·그룹 자체투자 15조원)과 전략산업 중심 기업대출 68조원으로 구성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