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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내년 3.5조원 매출 목표…현실화될 것"

일본·싱가포르·미국 등 해외 NDR에 직접 나설 계획…신규투자자 유치도 진행
합병법인 매출 원가율, 시간 지날수록 빠르게 낮아질 것…재고도 단기간 해소
"주주환원정책 강화…이익의 30%까지 현금배당 확대,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

 

【 청년일보 】 셀트리온그룹은 24일 서정진 회장이 온라인을 통해 소액주주들을 포함한 국내 투자자 대상으로 그룹사 합병 계획과 향후 시너지 및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는 지난 17일 진행된 언론 및 국내외 애널리스트 간담회에 이어 서정진 회장이 국내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로, 합병에 대한 개요 설명과 질의응답(Q&A) 시간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합병된 통합 셀트리온의 원가경쟁력, M&A, 매출 목표, 투자자들의 반응, 주주환원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서정진 회장은 앞서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제시한 내년 3조5천억원 매출 목표에 대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정진 회장은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이 2조3천억원~2조5천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내년 램시마SC가 유럽에서 2천300억원, 미국에서 6천억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플라이마가 내년 유럽에서 2천800억원, 북미에서 2천30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베그젤마 또한 내년 미국, 유럽에서 3천억원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미국 시장에 안착 중인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가 미국 주요 보험사 처방집과 PBM 선호의약품 목록 등재가 확대되면서, 매출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되는 동시에 직판에 따른 매출 효과도 곧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트룩시마 및 허쥬마는 이미 가격이 많이 내려가 있고 안정적인 거래처에 공급중이기 때문에 시장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셀트리온그룹은 일본, 싱가포르, 홍콩, 미국, 유럽 전세계로 합병 NDR을 돌며 기존 투자자뿐 아니라 잠재적 투자자들도 모두 만날 계획이다.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합병 성사를 위한 지지를 요청하고, 신규 투자자들에게는 합병 비전을 제시해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서정진 회장은 "NDR 이후에는 김형기 부회장과 함께 캐나다로 가서 현지 법인장들과 함께 직접 시장을 개척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셀트리온그룹의 약을 처방하고 이용하는 의사, 약사, 병원 관계자 1천800여 명을 만나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제품 우수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기존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하면서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의 판로를 더 개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는 합병에 따른 매출 원가율 변화와 관련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서정진 회장은 "현재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 원가율은 약 72% 수준"이라며 "셀트리온의 원가율이 20%로 합병되면 매출원가비율이 40% 수준으로 1차 개선되고, 내년 이후부터 더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합병 후 기존 매입해 놓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새로 생산한 재고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EBITDA도 올라갈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그룹은 배당률 상향 시기와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EBITDA가 증가한다는 것은 이익이 확보된다는 의미로, 셀트리온그룹은 내년부터 현금배당률을 확대하고 이익(EBITDA-CAPEX)의 30%까지 현금배당 확대를 목표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는 투자자 약 3천300명이 동시 접속했으며, 서정진 회장은 직접 총 43개에 달하는 질문에 답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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