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7월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타격을 입은 한 주유소에서 우크라이나 소방관이 화재 진압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1144/art_16989383641428_5ca7f0.jpg)
【청년일보】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 참여를 확대하려면 지원규모 확대 및 유럽(폴란드)과의 협력을 강화해야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의 한국경제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3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GDP 대비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타 국가에 비해 낮은 편에 속한다. 이는 일본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란 지적이다.
구체적으로 한국 0.03%, 일본 0.15%, 미국 0.33%, 인접국인 폴란드는 0.69%에 이르는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 전후 재건사업의 참여를 고려한다면 지원금액 및 물자지원 증가 등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유럽 국가와 공동, 유럽 기업을 포함한 컨소시엄을 만들어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방법 역시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쟁국에 비해 우크라이나 지원규모에서의 열세를 유럽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태규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 기업을 재건사업 파트너로 우선 시 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면서 "기술과 시공능력 등 폴란드 기업이 부족한 부분을 한국 기업이 보완할 수 있으므로 폴란드와의 공동 참여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에 있어 경제적 이익 추구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입지를 유럽에서 확보한다는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