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외이사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출신이거나 판·검사 출신 변호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1145/art_1699403300969_e1b2e2.jpg)
【청년일보】 대기업 사외이사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출신이거나 판·검사 출신 변호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무원 출신 사외이사 중에서는 국세청 출신이 가장 많았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대기업집단(그룹) 상장사 343곳의 사외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사외이사 1천111명의 34.8%인 387명이 관료·법조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계 33.3%(370명) ▲재계 19.3%(214명) ▲세무회계 5.3%(59명) ▲언론 2.7%(30명) ▲공공기관 2.3%(25명) 등의 순으로 사외이사 출신 비중이 높았다.
관료·법조 출신 사외이사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전체 사외이사 59명 중 26명(44.1%)이 관료·법조 출신이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중에서는 국세청 출신이 48명(21.3%)으로 가장 많았다. 공정거래위원회 25명(11.1%), 산업통상자원부 20명(8.9%), 기획재정부 16명(7.1%), 금융감독원 14명(6.2%), 금융위원회 12명(5.3%), 감사원 10명(4.4%)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개정 자본시장법 이후 증가 추세다. 10월 말 기준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16.9%(188명)로, 2020년 말 4.5%(43명)와 비교해 12.4%p 상승했다.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여성 사외이사 수가 제일 많은 곳은 SK였다. SK그룹 내 상장사의 여성 사외이사는 총 23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30.7%에 달했다.
이어 ▲삼성(16명) ▲현대자동차(12명) ▲LG(12명) ▲롯데(10명) ▲한화(10명) 등에서 여성 사외이사 수가 10명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