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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대 기업 임원 7천345명···"60년대생 지고 70년대생 약진"

유니코써치,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연령대 현황 분석 발표
단일출생별 임원수 '1970년생' 최다···MZ세대 임원 2% 근접

 

【청년일보】 올해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숫자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7천345명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00대 기업 내 임원 중 절반 이상은 1970년대(1970~1979년)생이 차지했고, 이 중에서도 1970년대 초반에 해당하는 1970~1974년 출생자가 40% 이상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3년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연령대 현황 분석'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13일 밝혔다. 

 

7천300명이 넘는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중 CEO급에 해당하는 등기임원(사내이사)은 27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내이사 중 가장 많이 활약하고 있는 출생년도는 전년과 비슷한 1960~1964년 사이 출생한 60년대 초반 세대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277명의 등기임원 중 117명(42.2%)이나 차지했다.

 

단일 출생연령별로는 1964년생(59세)이 35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1965년(27명) ▲1963년(26명) ▲1961년(25명) ▲1962년(20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1964년생 경영자 그룹군에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등이 동갑내기이면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고경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출생한 사내이사는 모두 42명이었다. 이 중에서도 한화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동관 부회장은 1983년생으로 이번 조사된 100대 기업 CEO급 중에서는 가장 젊었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을 모두 포함해 올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단일 출생년도별로 살펴보면 1970년생 출생자가 759명(10.3%)으로 최다 활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생년도를 5년 단위별로 살펴보면 1970년~1974년 사이 태어난 70년대 초반 출생자들은 올해 2천982명(40.6%)으로 최다를 이뤘다. 특히 올해 파악된 1975년~1979년생 임원 수 896명(12.2%)까지 합칠 경우 1970년대생은 52.8%로 100대 기업 내 임원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서며 재계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게 됐다. 

 

이와 달리 1965년~1969년에 태어난 1960년대 후반 출생 100대 기업 임원 비율은 2020년(46.2%)에 정점을 찍은 후 2021년(45.5%), 2022년(40.7%)까지 내려앉더니 올해는 36.1%로 40%대 벽이 무너졌다. 

 

1960년~1964년에 태어난 60년대 초반생 임원 비중도 2018년(34.4%)에는 30%를 넘었지만 이후 ▲2019년(28.6%) ▲2020년(22.5%) ▲2021년(17.4%) ▲2022년(11.1%)에 임원 비중이 점점 낮아지더니, 올해는 8.1%로 10%선이 붕괴됐다.

 

1980년 이후 출생자는 지난해 105명에서 올해는 131명으로 1년 새 20명 이상 많아졌다. 올해 100대 기업에서 활약 중인 MZ세대 임원 비중은 1.8%로 지난해 1.5%보다 0.3%p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100대 기업 내 1960년생 임원 비중은 2019년 당시만 해도 74.1%나 차지하며 70%대를 넘겼지만, 이후 ▲2020년 68.7% ▲2021년 62.9% ▲2022년 51.7% ▲2023년 44.1%로 지속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였다. 

 

반면 1970년대생 임원 비중은 ▲2019년 20.9% ▲2020년 27.9% ▲2021년 34.4% ▲2022년 45.1% ▲2023년 52.8%로 증가세가 뚜렷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올 연말 내년 초에 단행될 2024년 대기업 인사에서는 1960년생 퇴진은 가속화되는 반면 1970년대 초반 출생자의 약진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임원 수를 줄일 가능성이 높아 발탁 임원 수는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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