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증권사들이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에 대해 훈훈한 나눔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는 기업이 창출한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다시 돌려줘야 한다는 원칙 아래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달 초부터 소외계층들을 위해 연탄배달부터 성금모음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발달장애인 예술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자립을 지원하고 임직원의 기부문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2019년부터 올해로 3번째인 '미래에셋증권 런치콘서트'를 개최했다.
런치 콘서트'는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이 음악을 통해 임직원을 비롯한 고객들에게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기부금은 발달장애인 앙상블의 연주활동 지원과 저소득층 발달장애인 생계지원을 위해 사용한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영등포 쪽방촌에 연탄 3천장과 김치(3kg) 3백박스를 직접 배달하는 '겨울나기 지원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NH투자증권은 2013년부터 영등포 쪽방촌과 인연을 맺고 여름에는 삼계탕, 겨울에는 연탄 및 필요물품 등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하나증권도 지난 8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취약 계층 어르신들에게 연탄과 식료품 등을 지원했다. 하나증권은 연탄 6000장을 어르신의 가정으로 배달 및 기부하고 식료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를 전달했다. 또 원주지역 하나은행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두하나데이’로 진행되어 의미를 더했다.
KB증권은 지난달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에서 생산하는 과일청세트를 구매해 ‘사회복지법인 대건카리타스’에 기부했다. ‘브라보비버’는 민간기업의 지분투자를 받아 발달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가 지원하는 사업장으로 과일청, 문구류, 커피 드립백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은 이웃사랑 성금을 통해 연말 나눔을 실천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와 함께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신한투자증권도 계열사들과 공동으로 13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는 방식으로 연말나눔에 동참했다.
대신증권의 경우 비대면 방식을 통해 전남 나주지역 사회복지시설 등에 '사랑의 성금'을 전했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나주 다문화센터에서 사랑의 성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했다.[사진=대신증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1251/art_17033187343568_b8c64d.jpg)
교보증권은 같은 달 창립 74주년을 기념해 ‘드림이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따뜻한 밥상·헌혈·나눔옷장·샛강 생태공원 목책수리·해피쿠킹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임직원 1천여명이 참여한 ‘드림이 나눔옷장’ 활동을 통해 옷을 기부하기도 했다. 수거된 옷 상태를 선별해 사용 가능한 의류 총 2천5백여점을 친환경 세상을 만드는 비영리법인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IBK투자증권은 청각장애아동 보육시설 삼성농아원의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 설립을 후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신입직원들이 손수 제작한 아동용 책장을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리고자 기부와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이윤을 환원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사회와 더욱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