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63아트 센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102/art_17049407601722_820569.jpg)
【 청년일보 】 수도권 주택 경기 전망이 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1월 기준 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0.6으로, 전달 대비 9.5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은 65.9, 인천은 58.6으로 두 지역 모두 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57.5로 12.2포인트 하락해 비수도권도 포함한 전국 기준으로는 66.7이었지만, 수도권은 8월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를 설문조사해 산출되며,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인천과 경기가 모두 50대에 머물렀다는 결과가 나왔다. 주산연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을 중심으로 건설사 유동성 위기가 지속돼 재원 조달 여건이 불안정해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전체적으로는 3.4포인트 상승하여 66.7이지만, 도 지역 중에서는 전남이 20.4포인트 상승하여 73.3으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하락세를 보인 후 이번 달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이 55.5에서 75.0으로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세종과 대구도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울산은 공동주택 실거래 가격 상승 등으로 지속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러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연초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외 대구는 미분양 주택 수 감소 등으로 인해 미분양 문제가 해소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