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가운데 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일부를 제외한 반도체, 자동차 등 대부분의 업종 이달 매출 전망 BS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8일부터 22일까지 국내 제조업체 1천500개를 대상으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했으며,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BSI는 0~200 범위에서 산출되는데, 기준선인 100이면 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증가(개선)를,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먼저 국내 제조업의 2023년 4분기 현황은 시황(86)과 매출(91) BSI가 전분기(시황 84, 매출 82)보다 높아졌다.

세부 항목별로는 내수(90)와 수출(94)이 100을 여전히 하회하는 수준으로 전분기(내수 81, 수출 87) 대비로 동반 상승 전환했다.

2023년 4분기 매출 현황 BSI는 모든 유형에서 100을 여전히 하회하고 있으나,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 ICT부문을 비롯한 모든 유형들이 상승 전환하면서 매출 부진의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산업유형별로는 ICT부문(89)에서 두 자릿수의 현저한 상승세를 보이고, 기계(95)·소재(90)·신산업(93) 등도 상승 전환했다.

올 1분기 제조업 전망은 시황(90)과 매출(94) BSI가 전분기보다 낮아졌다.

내수(94)와 수출(95) 전망치가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설비투자(97)와 고용(98) 역시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다.

1분기 매출 전망 BSI는 디스플레이(97→103)와 이차전지(105→103), 화학(97→100), 바이오·헬스(107→100) 등을 제외한 다수 업종에서 100을 여전히 하회하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반도체(92→87), 가전(96→94), 자동차(98→95), 조선(99→99), 일반기계(97→95), 정유(102→89), 철강(97→91), 섬유(95→91) 등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