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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조정, 시장 영향 제한적”…롯데건설, 재무구조 개선 작업 순항 중

2026년말 부채비율 160%대, 차입금 의존도 20%대… 2022년 이전 수준 회복 전망
PF 우발채무, 2022년말 대비 절반 축소…“상당부분 완화, 향후 자기자본 이하로 관리”
한국기업평가 “청담삼익 등 준공으로 공사미수금 상당부분 회수…차입금 축소 전망”

 

【 청년일보 】 롯데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최근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바뀌면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8일 사측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2021년 ‘A+안정적’ ▲2021~2025년 6월 ‘A+부정적’ ▲2025년 6월부터 ‘A안정적’ 등으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조정됐다.

 

신용등급 조정은 시장 예측 범주 내에서 이뤄진 단순한 기술적 조정으로 인식되며 과거 시장환경 악화에 대한 후행적 평가로 추정된다.

 

지난 2년간 조정된 등급으로 재무조달이 이뤄졌기 때문에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며, 이번 조정이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 재무상태는 지난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롯데건설의 2024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부채비율은 2022년말 265%에서 2024년말 196%로 감소했으며, 차입금 의존도 역시 40%에서 24%로 줄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도 2022년말 6조8천억원에서 2024년말 3조6천억원으로 2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PF 유동화 증권 매입펀드 조성으로 차입 구조가 장기화되면서 재무 안정성도 높아졌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관련 유동성 리스크는 과거 대비 상당부분 완화됐고 청담삼익 등 준공으로 공사 미수금이 상당부분 회수돼 차입금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롯데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조5천354억원으로 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 사업성이 양호한 입지로 구성돼 있다.

 

1분기에만 1조8천94억원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총 수주잔고는 2025년 1분기 기준 42조5천억원으로 국내 주요 건설사 중 네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신용등급 조정을 기점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앞으로의 재무 개선 흐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익성 위주의 사업 선별과 보수적인 자금 운용, 리스크 대응 체계의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중점 전략과 앞으로의 분양시장 회복이 맞물린다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 부채비율 150% 이하, PF 우발채무 잔액의 자기자본 이하 관리 등을 통해 외부 시장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재무 체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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