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롯데건설이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이하 성수4지구) 수주전에 세계적인 건축 거장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우아함을 담은 '150년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롯데건설은 6일 성수4지구를 미국 뉴욕 맨해튼을 능가하는 하이퍼엔드 주거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와 협업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다.
그가 설립한 설계 사무소는 독일 노이에 뮤지엄, 멕시코 무세오 주엑스 등을 설계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와 성수 크래프톤 신사옥 등을 통해 건축물을 단순한 건물이 아닌 예술 작품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는 화려한 장식보다는 재료의 물성과 비례감을 살려 세월이 흘러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 '타임리스(Timeless)' 디자인의 대가로 꼽힌다.
이번 협업을 통해 롯데건설은 성수4지구에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모티브로 한 수직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치퍼필드 특유의 절제된 미학을 바탕으로 한강의 유연한 흐름을 단지 내부로 끌어들이고, 거대한 폭포를 배치해 도심 속에서 대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다.
또한 사계절 경관 조명을 더해 성수동의 야경을 새롭게 정의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과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사는 지난해 서울 서초구 '르엘 어퍼하우스'의 메인 커뮤니티 설계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롯데건설은 조합이 선정한 글로벌 설계사 '겐슬러(Gensler)'의 기술력에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미학적 설계를 더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춘 주거 단지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성수4지구를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삶의 품격을 높이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설계사와 함께 성수4지구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담아내는 최적의 설계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