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국내 일자리 전망이 업종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은 인공지능(AI) 시장 성장과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고용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섬유 업종은 구조적 요인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6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제조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기계·조선·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 등 10대 주력 제조 업종 가운데 반도체만 고용 증가가 예상됐다.
반도체 업종의 상반기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천명(2.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AI 확산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와 수출 회복, 설비투자 확대가 고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반도체 업종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약 15만4천명 수준이며, 반도체 고용은 지난해 상·하반기에도 각각 3.4%, 3.2% 증가한 바 있다.
반면 섬유 업종은 올해도 고용 감소 흐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내수 회복으로 생산 여건은 일부 개선될 수 있으나, 해외 생산 비중 확대와 전방산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고용은 전년보다 3천명(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나머지 8개 업종은 전년 동기 수준의 고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 업종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와 통상 환경 불확실성으로 생산 감소가 예상되지만, 고용 감소 폭은 2천명(-0.4%) 수준에 그쳐 전반적으로 고용 유지 국면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 업종은 고선가 선박 인도가 본격화되고 생산 공정이 안정화되면서 수출 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고용 규모가 1천명(0.8%) 늘어나며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업종 역시 신차 출시 효과와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내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2천명(0.5%) 증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이 밖에 전자, 철강, 디스플레이, 금속가공, 석유화학 업종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생산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고용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대체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