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기관 매수에 2.8% 급등[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205/art_17068649701073_d68415.jpg)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에 2,600선을 회복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2.85포인트(2.87%) 오른 2,615.3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6.94포인트(0.67%) 오른 2,559.40으로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지수가 종가 기준 2,610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일(2,669.81) 이후 한 달 만이다. 상승률은 올해 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천946억원, 6천43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2011년 7월8일(1조7199억원) 이후 역대 2번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이유를 분석·개선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다.
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저PBR 업종 위주로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은 주로 코스피에 속해 있는데, 이들 종목이 상승세를 타면서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탠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최근 부진했던 국내 성장주까지 급등에 가세하며 코스피 상방 압력을 높였다"며 "아울러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 급등세가 지속된 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규장 마감 후 메타와 아마존, 애플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메타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 급등했으며 아마존도 7%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2.38%), 전기전자(1.98%), 기계(2.38%), 운수장비(6.96%) 등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건설업(-1.04%), 전기가스업(-0.1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6.04포인트(2.01%) 오른 814.77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2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내림세를 멈췄다. 지수는 전장보다 4.98포인트(0.62%) 오른 803.71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3억원, 9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천536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2천500억원, 8조4천9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2원 급락한 1,322.6원에 장을 마쳤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