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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었다"…다올증권 주총 '표 대결' 이병철 회장 승리

‘2대 주주’ 김기수 대표의 주주제안 모두 부결

 

【 청년일보 】 다올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제시한 주주제안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다.


다올투자증권은 1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제4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최대 주주인 이병철 회장과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의 '표 대결'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제시한 주주제안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다.


앞서 김 대표는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 ▲최대주주와 2대주주를 배당에서 제외하는 차등적 현금배당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주총 보고 ▲이사의 수 및 임기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차등적 현금 배당,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금 확충, 자회사 매각 관련 안건은 권고적 주주 제안 신설 안건 자체가 부결되면서 자동으로 무산됐다.

 

김 대표가 제시한 권고적 주주 제안 신설 안건은 총 26%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사 임기 단축, 이사 보수 한도 축소, 강 교수 사외이사 선임, 임원 퇴직금 지급률 축소 등의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 지분율이 30%를 넘지 못하는 등 김 대표 측 안건 12개가 상정됐지만 모두 결의요건 미달로 부결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소액주주와 함께 SK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 중원미디어가 다올투자증권 측에 의결권을 위임하면서 김 대표 측과의 표 대결에서 완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SK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은 다올투자증권의 지분 4.7%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중원미디어도 지분 4.8%를 보유 중이다.

 

다올투자증권 측은 우군인 기관투자자의 지원을 끌어낸 반면 김 대표측은 캐스팅보트인 소액주주 지지를 받지 못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는 두 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달성해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황 대표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 악화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는데, 유동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성장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 관점에서 균형 있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꾸준히 두 자릿수 ROE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강한 회사를 만들겠다"며 "고객 관점에서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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