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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시즌 본격 개막…식품업계 키워드는 '신사업'

3월 말 정기 주주총회 시즌 개막...20일부터 롯데칠성·웰푸드 등 이어져
주총 안건에 신사업 목적 추가 다수...내수경쟁 심화로 미래 먹거리 발굴

 

【 청년일보 】 3월 말 본격적인 정기 주주총회 시즌 막이 올랐다.

 

올해 식품기업들은 신규 사업과 사업 다각화에 역점을 두는 모습이다. 내수 경기가 악화되면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비지니스를 발굴해 미래의 먹거리 확보에 나선다는 것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는 올해 신사업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식품업체 중 이날 가장 먼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업목적으로 '식품용 액화탄산가스 제조업'을 추가한다.


식품용 액화탄산가스는 칠성사이다 등 탄산음료 및 주류를 제조할 때 사용된다. 지금까지는 식품용 액화탄산가스를 외부에서 구매해 왔지만 앞으로는 군산 공장에서 직접 만들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군산공장 내 주류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산가스를 포집해서 음료와 주류 제품 제조시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군산공장에서 연내 식품용 액화탄산가스 제조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1일에는 롯데웰푸드가 주총을 열고 '연구개발업 및 연구용역제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현재 회사는 관련 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식품 사업의 연구개발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원래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데 이를 보다 확실히 하고자 추가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마지막주 '슈퍼 주총' 주간에는 오뚜기, CJ프레시웨이, 매일유업 등의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먼저 오뚜기는 26일 주총을 열고 사업목적에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가한다. 오뚜기는 자체적으로 태양광 시설을 보유 중인데, 사용하고 남는 전력을 판매하기 위해서다. 


이어 28일 CJ프레시웨이는 주총에서 '화물 운송 중개, 대리 및 관련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상품 다양화에 대한 고객 니즈가 증가하면서 당사 비매입 상품까지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도록 정관에 추가했다"며 "통합배송 시스템을 새롭게 마련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일유업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 및 수출입업'과 '특수의료용도 식품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을 29일 주총에서 신규사업 목적으로 추가한다. 


주력분야인 우유 시장이 저출산, 고령화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다소 회의적인 만큼 사업다각화로 위기를 탈피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 식품업계 기업들이 신사업과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것은 그만큼 미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경쟁심화와 국내 경기침체 등으로 내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이에 기존사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비지니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려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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