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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동해·일본해, 미국 내 한국전 참전기념비 4개 병기 변경

10개 한국전 참전비, 여전히 일본해 단독 표기
다른 참전시설물 대해서도 병기 추진할 계획

 

【 청년일보 】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미국 내 14개 한국전 참전시설물 중 4개가 동해와 일본해 병기로 변경됐다고 국가보훈부가 16일 밝혔다.


국가보훈부(이하 보훈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으로 미국 내 14개 한국전 참전시설물은 한반도 동쪽의 바다를 '동해'(East Sea)가 아닌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기했다.


그 중 메릴랜드 한국전 참전비, 오하이오 한국전 추모공원, 레이크 카운티 한국전 참전비, 카유가 카운티 한국전 참전비는 최근 1년새 일본해 단독 표기를 동해와 일본해 병기로 변경했다.


그러나 뉴욕주, 호놀룰루, 렌슬러 카운티 등 10개 한국전 참전비는 여전히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


보훈부는 6·25전쟁 60주년이던 지난 2010년 해외 참전기념 시설물 사진이 담긴 도감 발간을 준비하면서 한국전 참전비에 일본해 단독 표기 사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해졌다.


이후 한국전 참전시설물에 있는 일본해 단독 표기를 동해와 일본해 공동 표기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랜 기간 성과를 내지 못하다가 최근 1년새 4개 참전시설물에서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이뤄낸 것이다.


보훈부 관계자는 "재외공관을 통해 미국 지방정부와 한국전 참전협회에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지속해서 요청했는데, 일부에서 수용한 것"이라며 한일관계 개선이 미국 측이 태도를 바꾼 배경인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국제사회를 향해 한반도 동쪽 바다에 대한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주장해왔지만, 일본 정부는 일본해 단독 표기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측이 최근 한일 관계 개선으로 한국 정부의 요청을 수용했다는 설명이다.


보훈부는 여전히 일본해만 표기하고 있는 미국 내 한국전 참전시설물에 대해서도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하와이를 방문 중인 신상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측 인사를 만나 호놀룰루 한국전 참전비의 일본해 단독 표기를 동해와 일본해 병기로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재향군인회는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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