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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전국진, '쯔양 협박' 인정 "구제역에게 300만원 받아...생활고 때문"

전국진 "지난해 2월 27일 구제역으로부터 300만원 입금받아"
구제역에 영상 올리지 말고 나쁜사람한테 돈이나 뜯자고 제안

 

【 청년일보 】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하고 돈을 뜯어낸 의혹을 받는 유튜버 중 한 명인 주작 감별사(전국진)가 유튜브 방송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16일 전 씨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그는 전날 영상을 통해 "지난해 2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쯔양 관련 영상을 업로드 하려 하자 '굳이 그렇게 영상 올리지 말고 나쁜 사람한테 돈이나 뜯자'고 제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쯔양 소속사와) 미팅을 며칠 앞두고 구제역이 자기가 알아서 할 테니 본인에게 맡기라고 했다. 이후 구제역은 쯔양 소속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며 "결과적으로 2023년 2월 27일 구제역으로부터 300만원을 입금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쯔양이 오랜 기간 피해를 많이 받은 피해자라는 것은 제대로 인지를 못 한 상태였다"며 "코로나 여파로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쯔양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 구제역이 그런 행위를 몇 번 했을 거란 추측들이 합쳐져서 '나쁜 사람 돈은 좀 받아도 되지 않나'하는 그릇된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전국진은 쯔양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로부터 받은 피해의 자세한 내막을 몰랐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당시 쯔양이 피해를 당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경제적인 손해 정도 생각했지 심각한 피해를 당한 피해자라는 걸 전혀 몰랐다"며 "쯔양의 자세한 상황을 쯔양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구제역은 쯔양을 협박해 5천5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혐의로 고발돼 수사받고 있다.


쯔양은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고 유튜버들에게도 협박당해왔다고 주장하며 전날 구제역과 전국진,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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