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의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730/art_17216053929356_8aab31.jpg)
【 청년일보 】 오는 9월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 사이 전공의 교육을 거부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2일 의료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빅5' 병원 등 전국 수련병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한다.
앞서 정부가 수련병원에 미복귀한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요청했는데, 이 결과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다.
이 중 전체 전공의 1만4천531명의 56.5%인 7천648명이 사직 및 임용을 포기했다. 수련병원들은 하반기에 사직 처리된 전공의 수보다 많은 7천707명을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다만 병원 입장과 달리 의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대 교수들은 채용 면접에 미참여하거나, 교육을 거부하는 등으로 하반기 전공의 채용을 보이콧하겠다는 분위기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일부 교수들은 사직한 전공의 자리에 새 전공의를 뽑아서는 안된다며, 계속 강행 시 교육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도 보였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전공의 960명 가운데 881명을 사직 및 임용 포기로 처리하고, 정부에 하반기 1천19명을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가톨릭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들은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후반기 입사한 전공의에 대해 지도 전문의를 맡지 않고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며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후반기 전공의에 지원하는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이런 의사를 미리 밝힌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