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730/art_17217954526987_784fe2.jpg)
【 청년일보 】 지난달 국내에서 거주지를 옮긴 사람의 수가 44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월 기준 5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6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겼다고 신고한 사람은 4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3만4천명) 감소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지난 1974년(35만6천명) 이후 5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인구 이동자 수는 지난 3월 4.4% 감소한 이후 4월(17.1%), 5월(0.1%)에는 증가했으나, 3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번 감소 폭은 지난해 1월(-8.4%)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인구 이동은 고령화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거래량 등에 따라 변동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인구 이동 감소에는 5∼6월 입주 예정 아파트 건수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2.9%(1만8천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0.5%로, 지난해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월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시도별 순이동을 보면, 서울에서는 5천558명이 순유출되며 4개월 연속 순유출을 보이고 있다.
부산(-1천192명), 대전(-499명) 등 11개 시도에서도 순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경기(6,490명), 인천(1,196명), 충남(810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인구이동 증가로 지난 2분기(4∼6월) 이동자 수는 147만1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만5천명) 늘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