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731/art_17222306813772_df1a71.jpg)
【 청년일보 】 지난 22일부터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하고 있지만, 젊은 의사들의 지원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 등을 일컫는 이른바 '빅5' 병원에도 지원자가 없어, 올해 하반기 전공의 채용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련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마감일인 31일이 가까워졌지만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들의 지원자는 전무한 상황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인턴 131명과 레지던트 상급년차(2∼4년차) 309명을 모집 중이며, 삼성서울병원은 인턴 123명, 레지던트 1년차 97명, 상급년차 28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인턴 146명, 레지던트 1년차 158명, 상급년차 410명을 모집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한 8개 병원 통합채용을 통해 인턴 218명, 레지던트 1년차 209명, 상급년차 590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은 인턴 159명, 레지던트 1년차 7명, 상급년차 25명을 채용하고자 한다.
이처럼 병원별로 세자릿수 규모의 채용 공고를 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원자는 거의 없는 상태다. 이날까지 '빅5' 병원 5곳 중 3곳의 하반기 모집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두 곳의 병원에도 지원자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한편 빅5 병원들은 마감일인 31일까지 기다려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은 마감일까지도 지원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미 의사 면허증이 있는 젊은 의사들이 인턴이나 레지던트가 아닌, '일반의'로 병원에 돌아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거 사직으로 취업난을 겪는 전공의들이 차선책으로 수련병원에 일반의로 취직하는 것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들을 일반의로라도 채용해야 병원들이 내년 초까지 버틸 수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