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신입 전공의 모집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2/art_17231603255062_5ce46c.jpg)
【 청년일보 】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을 실시하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실제 지원지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들은 내달부터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이날 재개한다. 레지던트 1년 차는 오는 14일까지, 인턴과 레지던트 2∼4년 차는 16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수련병원들은 이미 지난달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마감했으나, 지원율이 모집 대상 7천645명 가운데 104명만 지원해 1.4%에 그쳤다. 104명 중 인턴은 13명, 레지던트는 91명을 각각 기록했다.
당시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에 45명이 지원했는데, 전체 전공의 지원자의 43.4%가 '빅5' 병원에 쏠렸다.
정부는 수련 복귀 의사가 있었으나, 짧은 신청 기간과 주변 시선 때문에 모집에 응하지 못한 전공의들이 더 있다고 판단해 기간을 연장했다.
다만 의료계는 이러한 정부의 조치에도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미 하반기 모집 지원율이 1%였는데, 추가 모집을 한다고 지원자가 늘겠느냐는 분위기다.
실제로 의대 증원 등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은 수련병원 복귀 대신 개원가 진출 등 구직활동을 선택하고 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