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AI(인공지능) 시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으로 올 1분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3사의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상승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상위 10위(매출 기준) IDM(종합반도체 기업) 가운데 1위는 삼성전자로, 148억7천300만달러(약 20조2천987억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8% 상승한 수치다.
2위는 인텔(121억3천900만달러)이었으며, SK하이닉스(90억7천400만달러)와 마이크론(58억2천400만달러)이 각각 3위, 4위로 뒤를 이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144.3%로 상위 10개 업체 중 가장 높았다.
IDC는 "지난 1분기는 반도체산업의 중요한 트렌드를 보여준다"면서 "디바이스 시장의 안정화와 데이터센터의 AI 학습 및 추론 수요에 힘입어 메모리 애플리케이션과 재고 수준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존 메모리보다 가격이 4∼5배 높은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수요 증가가 전체 메모리 시장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