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역.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3/art_17234457656133_82dc65.jpg)
【 청년일보 】 CJ올리브영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의 역명을 10억원에 낙찰받아, 성수역의 새로운 이름은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변경된다.
12일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와 온비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역명병기 유상 판매 사업 입찰 결과 2호선 성수역과 강남역, 5호선 여의나루역, 7호선 상봉역 등 4개의 역명이 낙찰됐다.
성수역의 낙찰자는 CJ올리브영이며, 강남역은 하루플란트치과의원, 여의나루역은 유진투자증권이 각각 낙찰받았다. 상봉역의 낙찰자는 단독 입찰로 수의계약이 체결됐으나, 아직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 역의 낙찰가는 성수역 10억원, 강남역 11억1천100만원, 여의나루역 2억2천200만원이다. 특히 강남역의 낙찰가는 역대 최고 금액으로, 이전 최고 기록인 을지로3가역 신한카드의 8억7천만원을 넘어섰다.
역명병기 사업은 공사가 재정난 해소를 목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지하철역 1km 이내의 인근 기업, 병원, 기관 이름을 역명에 함께 표기하는 방식이다. 이번 낙찰된 역들은 60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10월부터 새로운 역명을 사용하게 되며, 표기 기간은 3년 동안 지속된다.
1∼8호선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환승역의 경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다른 기관이 운영하는 노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1호선 종각역과 2호선 신림역, 5호선 답십리역, 2·4호선 사당역, 4·6호선 삼각지역, 4·7호선 노원역 등 6개 역은 유찰됐다.
공사는 이들 역을 대상으로 이달 중으로 역명병기 유상 판매를 재공고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