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4 새싹(SeSAC) 잡 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싹 해커톤 시상식에서 수상팀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3/art_17237682133036_0dce06.jpg)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본격화로 청년 디지털 인재를 찾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오는 2026년까지 디지털 역량 보유 인력에 대한 수요가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러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정부·기업의 다양한 지원 정책 및 관련 교육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이를 찾는 청년 구직자들의 수요도 점증하고 있다. 이에 청년 디지털 인재에 대한 수요와 정부, 기업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인재 구합니다"…'청년 디지털 분야 종사자' 수요 급증
(中) "문과생도 교육 과정 참여"…디지털 인재 양성 기관 청년취업사관학교 '눈길'
(下) "AI부터 빅데이터까지"…산업계, 디지털 인재 육성·영입 '총력'
【청년일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수많은 영역들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의미한다.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전통적인 산업군의 디지털화를 촉진시키는 시기가 도래한 만큼 오늘날 많은 기업에선 디지털 인재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들이 원하는 디지털 인재를 양성해 주는 기관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21년 첫 개관한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가 대표적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년취업사관학교는 디지털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과 우수한 디지털 인재 채용에 고심하는 기업을 위한 교육-일자리 매칭 기관이다.
구체적으로 어플리케이션(앱) 개발·AI 등 소프트웨어(SW) 분야와 디지털마케팅, 서비스 기획, 디자인 기술 분야 등 구인난이 심각한 신산업을 중심으로 100여개에 달하는 교육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달 기준 영등포·금천·마포·용산·강동·강서·강북·동작 등 16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강남·관악·노원·은평 등 4개 캠퍼스를 추가로 개관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20개 캠퍼스를 통해 4천여명의 디지털 혁신 인재가 배출될 예정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정책 중 하나다. 오 시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매년 3천500명의 인재를 양성해 구직시장의 미스매칭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새싹(SeSAC) 잡 페스티벌'에 참석한 오 시장은 "내년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를 25개 모든 자치구에 조성하면 연간 3천500명 정도의 인재를 배출할 수 있다"면서 "다종다양한 스펙에 맞춘 개발자를 비롯해 취업에 특화된 젊은이들을 배출해 구직시장의 미스매칭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싹(SeSAC)은 'Seoul Software ACademy'의 약자이며 캠퍼스의 교육브랜드로 서울시에서 SW인재 양성을 위해 '싹'을 틔우고 성장시켜, 개발자를 꿈꾸는 청년들이 SW개발자로 데뷔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새싹을 통해 SW 개발자 과정 및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업형 인재를 길러내는 건 물론, 현장 수요기업과 연결해 청년층의 취업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해당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문과생 같은 비전공자들 역시 교육 과정을 거칠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특히 IT 관련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이론 강의와 실습 등 기초부터 차근차근 따라올 수 있도록 촘촘하게 구성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각 캠퍼스에 편성된 전체 예산은 426억원이며 현재 16개 캠퍼스가 자치구에 분포대 있고 올해 20개소, 내년 25개소로 운영할 예정이다"면서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평균 누적 취업률은 75%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