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질병청 "코로나19 치료제 26만명분 추가 공급…일부 이번주 조달 시작"

급증하는 치료제 사용량에 대응…이달 말까지 전국 공급 확대
KP.3 변이 대응 신규 백신, 10월부터 고위험군 대상 접종 예정

 

【 청년일보 】 질병관리청(질병청)이 코로나19 치료제 26만명분을 추가 확보해 전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부 물량은 이번 주 안에 조달할 계획이다.


박지영 질병관리청 비축물자관리과장은 16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 치료제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긴밀히 협의해 이번 주부터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제가 예전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어 이에 발맞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이달 마지막 주까지 전국 모든 지역에서 원활하게 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10월부터는 KP.3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을 도입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예방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 6월 말부터 꾸준히 증가해온 코로나19 주간 입원 환자 수는 이달 2주차에 이르러 1천357명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치료제 사용량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6월 4주차에 1천272명분이었던 치료제 사용량이 지난달 5주차에는 약 4만2천명분으로 33배 증가했다.


박 과장은 "여름철 유행에 대비해 5~6월 사용량의 10배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했으나, 예상보다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일부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하면서 "치료제를 건강보험 급여에 포함시켜 국민들이 일반 의료 체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마련했으나, 등재가 지연된 측면도 있다"고 언급했다.


경구치료제 외에도 주사제에 대한 수급 상황에 대해 그는 "매일 신청 및 공급을 진행 중이며, 필요한 병원에 주사제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주사제를 상급종합병원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청은 최근 코로나19 환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지만, 의무화하지는 않는다"며 "국민들께서 자발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기업과 공공기관에는 "아픈 직원들이 자유롭게 병가를 사용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홍 국장은 교육부와 학교의 방역 수칙에 대해 논의한 결과를 언급하며 "이미 호흡기 감염병 대응 체계를 구축한 학교들이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방역 수칙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이번 코로나19 변이의 중증도와 치명률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2022년 오미크론 유행 이후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1% 수준이며, 50세 미만의 경우 0.01% 미만으로 계절 독감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