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이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4/art_17240248567442_044505.jpg)
【 청년일보 】 국내 자영업자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는 572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2천명 줄었다. 이에 지난 2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처럼 자영업자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자영업자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2021년 5월까지 15개월 연속으로 줄어들다가 이후로는 대체로 증가해 왔다.
자영업자 감소세는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사장'이 견인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달 427만3천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1만명 급감했는데,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지난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4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8천명 증가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감소한 것은 영세 자영업자가 소비 부진, 인건비, 고금리 등으로 위기를 겪으며 폐업으로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 나 홀로 사장은 경기가 좋을 때 직원을 뽑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로 전환되면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줄기도 하나 최근 상황은 이와는 다른 모양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폐업을 이유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7천587억원이었다.
지급 공제금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올해 더 늘어난 것이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제제도다.
나 홀로 사장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자 감소세는 더 지속될 전망이다. 소상공인이 향후 경기를 바라보는 시선도 여전히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8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56.6으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내렸다. 이는 5월부터 넉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전통시장의 8월 전망 BSI도 45.0으로 2.6포인트 내려 넉 달 연속 떨어졌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