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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통화정책 회의 개최...기준금리 인하 '촉각'

전문가 100명 중 64명 ‘인하’ 전망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1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낮추게 되면 2020년 5월 0.25%포인트 인하 후 4년 5개월만에 첫 금리 인하가 된다.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이어온 한은의 긴축기조도 3년 2개월만에 마무리된다.


인하 주장 근거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까지 내려왔고, 미국이 9월 빅컷에 나서며 금리 인하의 선결 과제로 제시한 요소들이 하나둘씩 제거됐다는 점이 꼽힌다. 4월만 해도 1천400원에 육박하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천300원대 초중반으로 내려왔다.


이는 성장에 집중할 여건이 마련됐다는 이야기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소매 판매는 휴가철 특수에 전월보다 1.7% 늘었지만, 9월에는 기저효과에 다시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 건설경기는 5월 4.6% 감소 이후 4개월째 마이너스다. 설비투자도 5.4% 줄었다.


그동안 금리인하 발목을 잡던 집값과 가계부채 급등세도 다소 완화됐다. 9월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9조6천259억원)보다 줄어든 5조6천29억원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8월 둘째 주 0.32% 올라 5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9월 다섯째 주에는 0.10%로 하락세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4명이 금통위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답변했다.


다만 물가와 경기성장 측면에서 피벗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해도, 나머지 전제 조건인 ‘집값·가계대출 안정’이 아직 충족되지 않은 만큼 인하 시점을 11월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여전히 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9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7∼8월보다 꺾인 것은 맞지만, 추석 연휴까지 끼어 있는 한 달 추이만을 보고 추세가 전환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한은이 좀 더 추이를 확인하고 11월에 인하하는 게 좀 더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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