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042/art_17290355353629_780a60.jpg)
【 청년일보 】 최근 배추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달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처음으로 5천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는 배추 수급 동향과 지난 20년간의 생활물가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내달 배추 소매가격이 포기당 평균 5천300원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11월 가격 기준으로 최고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22.5% 비싼 수준이다.
11월 포기당 배춧값은 지난 2020년 2천981원, 2021년 3천480원, 2022년 3천848원, 지난해 4천327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내달 처음으로 5천원을 넘을 전망이다.
다만 11월 배춧값 전망치는 이달과 비교하면 42% 정도 떨어진 것이다. 이는 가을배추 작황이 회복되고 출하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통상 배춧값은 보통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께 하락하다 김장이 마무리되는 12월에서 이듬해 1월께 저점을 보인다.
임상민 물가협회 생활물가팀장은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배추 정식(밭에 심기) 시기가 늦어지면서 본격 출하와 가격 안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주요 김장재료인 배추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이 기후 변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협회에서는 주요 김장 재료의 가격 추이와 동향을 면밀히 조사·분석해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