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요 업무지구 중 하나인 테헤란로.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147/art_173205943207_811592.jpg)
【 청년일보 】 상장 중견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들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의 수출 주력업종이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내수 침체 등의 여파로 중견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488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총 57조8천686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총 2조8천806억원으로 6% 감소했다.
이는 500대 대기업의 3분기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작년 동기보다 4.4%, 33.9%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 흐름이다.
CEO스코어 측은 "대기업은 반도체 등 수출 주력 업종이 회복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반면, 상대적으로 내수 업종이 많은 중견기업은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영업이익 1위는 삼양식품이었다. 삼양식품의 3분기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작년 3분기의 434억원 대비 101% 늘었다.
이어 더블유게임즈(595억원), 메가스터디교육(543억원), 주성엔지니어링(522억원), 위메이드(518억원), JYP엔터테인먼트(484억원), 제이에스코퍼레션(428억원), 솔브레인(397억원), 한솔케미칼(370억원) 순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컸다.
반면 3분기에 영업손실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273억원 적자를 낸 아주스틸이었다. 또 삼부토건(-268억원), 제이엔티씨(-252억원), 더블유씨피(-194억원), 솔루스첨단소재(-187억원), 원익피앤이(-162억원) 등이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주성엔지니어링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22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62억원 대비 744.1% 급증했다.
또 영업이익 증가액이 큰 기업은 삼양식품을 비롯해 서진시스템(301억원으로 957.9% 증가), 피엔티(251억원으로 426.9% 증가), 롯데관광개발(218억원으로 6천418.5% 증가), 미코(215억원으로 389.4% 증가) 등이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