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머릿돌.[사진=삼성생명]](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2997710614_29b1e2.jpg)
【 청년일보 】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대형 손보사들이 올해 상반기 보험손익 급감 등에 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반면 생보험회사에는 삼성생명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독주 체제가 이어졌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별도 기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KB손해보험(연결)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3조8천5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조8천34억원 대비 19.7% 줄었다.
보험손익이 급감하면서 5개사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현대해상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4천51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45.9%나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삼성화재(9천539억원) 25.3%, DB손해보험(9천69억원) 19.3% 순이었다.
메리츠화재(9천873억원)와 KB손해보험(5천581억원)은 감소율이 각각 1.0%, 2.3%로 비교적 선방했다.
이에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에서 삼성화재를 제치고 손보업계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보험손익은 모든 보험 종류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역성장했다.
![메리츠타워.[사진=메리츠화재]](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2997745673_0f19eb.jpg)
5개사의 올해 상반기 장기보험 합산 손익은 2조9천685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9천768억원) 대비 25.4% 줄었다. 손해율 상승에 따라 보험금 예실차가 축소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자동차보험 합산 손익은 4년 연속 보험료 인하와 손해율 악화로 인해 올해 상반기 누적 손익이 1천261억원으로 작년 동기(4천429억원) 대비 71.5%나 감소했다.
일반보험 합산 손익 역시 대형 산불 등 재해 영향으로 작년 동기(3천943억원)보다 59.3% 감소한 1천60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보험사들은 지난해 동기 대비 양호한 투자손익을 기록하면서 보험손익 하락분을 다소 만회했다.
5개사의 합산 투자손익은 1조9천9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6.6% 증가했다.
생보사에서는 삼성생명이 올해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 늘어난 1조3천941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건강보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보험서비스 손익은 보험계약마진(CSM) 순증에 따른 상각익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보다 16.8% 늘어난 8천313억원이었다.
이어 교보생명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7% 감소한 5천85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0.0% 늘어난 3천443억원이었다. 보험손익이 지난해보다 9.1% 감소한 3천698억원을 기록했으나 금융손익이 작년 동기 대비 70.5% 급증한 영향이다.
한화생명은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4천615억원으로 30.8% 줄었고, 별도 기준으로는 1천797억원으로 48.3% 급감했다. 동양생명도 상반기 순이익이 8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7.1%나 감소했다. 급락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보험손익 급감 추세가 긍정적으로 반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상위사들은 향후 교육세율 인상으로 인한 부담으로 손익과 CSM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상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