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맛있다"
이 한마디면 되지 않을까? 하림의 신제품 '더미식 오징어라면'을 먹고 난 뒤 느낌이었다.
5일 하림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신제품 '더미식 오징어라면' 출시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주재료인 '오징어'의 깊은 풍미를 담아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신제품은 장인라면 맵싸한맛, 매움주의 장인라면 등 매운맛 국물라면에 이어 더미식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해물류 국물라면 제품이다.
이날 설명을 담당한 윤아인 하림 브랜드 매니저는 "오징어라는 제품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진짜 오징어를 넣은 육수를 넣어서 본연의 맛과 향을 극대화하고 살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오징어를 중심으로 새우, 멸치, 가리비, 홍합, 황태 등 5가지 해산물을 우려내 만든 해물육수로 시원함을 더하고 국내산 무와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넣어 칼칼한 맛을 완성했다.
특히 건조, 반건조 등 다양한 오징어 종류 중 정말 갓 잡은 오징어를 육수로 끓였을 때 나오는 신선한 맛을 내려고 고심이 많았다고 한다.
윤 매니저는 "일반 오징어가 들어간 짬뽕이나 짬뽕라면과 다른 느낌으로 한식에 가까운 오징어국과 같은 베이스를 내려고 했다"며 "오징어를 끓여 먹기도 하고 건조 오징어를 뿌려보기도 했는데, 각각 향이 달라 최적의 방법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회고했다.
큼직하게 썰어 그대로 동결건조한 오징어를 건더기로 넣어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씹는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건청경채, 건대파, 건미역, 건당근도 담았다.
아울러 면 자체도 정성껏 우린 육수로 반죽해 고소한 풍미를 살리고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해물류 국물이 면발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했다.
윤 매니저는 "오징어가 쫄깃쫄깃한데, 이 쫄깃함을 살리면서 풍미를 더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했다"며 "면발의 경우 얇을수록 국물과 잘 맞는 느낌이라 최적화된 맛을 찾기 위해 개발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또 "현재 해물라면류 시장이 49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시장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오늘 공장에서 만들어서 올라온 '더미식 오징어라면' 시식 시간을 가졌다.
해물향 가득한 라면 냄새와 함께 양은 냄비에 담긴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이미 시각적으로도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이미 간담회장 내부는 라면 시식에 여념이 없었다. 집중해서 라면을 먹는 소리와 함께 한쪽에서는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국물을 한번 떠먹어보니 라면 특유의 고소한 맛과 해물향이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매콤하지만 마지막 마무리는 깔끔한 느낌이었다. 먹으면 먹을수록 매콤함이 더해졌다.
윤 매니저는 "직전에 출시한 1만2천스코빌(SHU)의 압도적인 매운맛을 자랑하는 '더미식 매움주의 장인라면'의 경우 매운 맛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호응을 받았으나 더미식 오징어라면은 좀 더 많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2천500스코빌 정도로 낮춰서 생산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메인 광고모델인 배우 이정재가 출연한 더미식 오징어라면의 새로운 광고도 공개됐다.
이와 함께 OTT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유튜버 승우아빠, 최현석, 중식여신(박은영) 쉐프도 함께 출연했다.
정민주 하림 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광고에 인기 쉐프들과 함께 했으나 아직 컬레버레이션은 계획된게 없다"면서도 "추후에 이정재와 함께하는 프로모션은 3건 정도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림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오징어라면은 더미식에서 나오는 첫 해물류 라면 제품으로 주재료인 '오징어'에 집중해 오징어 향이 아닌 오징어 맛을 살리려 노력했다"며 "장인라면 맵싸한맛, 더미식 매움주의 장인라면에 이어 새로운 맛을 찾는 MZ세대는 물론 평소 해물라면을 즐기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미식 오징어라면 봉지면은 4개입 번들 형태로 구성됐으며,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