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역 내 현황판에 열차 운행 중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250/art_17337201016888_939599.jpg)
【 청년일보 】 9일 철도노조 총파업이 닷새째를 맞으면서 열차 운행 차질로 인해 승객과 물류 업계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대전역 동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와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의 정당성을 알렸다. 오후에는 서울 구로역과 서울역에서도 철도파업 지지 집회와 문화제가 열렸다.
노조는 "철도 최고의 가치는 안전"이라며 "근무 중인 필수 유지 업무 조합원 9천여 명에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투입된 군 병력 300여명에 대해 "노동자 파업에 군대를 동원하는 것은 사회적 통념에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현재까지 철도노조와 코레일 간 교섭 재개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코레일은 평일 출퇴근길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비상 수송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열차 이용객과 물류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76.6%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열차별로는 ▲KTX 78.5% ▲여객열차 73.6% ▲화물열차 16.3%로 집계됐다.
철도노조는 ▲기본급 2.5% 인상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번 파업은 임금 교섭 결렬에 따른 합법적 행동"이라며 "파업 유발자인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사측 뒤에 숨지 말고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파업 장기화로 인한 시민 불편과 물류 차질이 계속되면서 정부와 노조 간 신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철도노조의 이번 파업이 언제 끝날지 불확실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철도 교통 정상화를 위해 노사 간 적극적인 대화와 정부의 중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