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다..."환금성 중시 투자패턴"

 

【 청년일보 】 올해 서울 주택 시장에서는 준공 후에도 거래되지 않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3년 만에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153.87대 1로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낼 정도로 호황이었지만, 위치나 환경 등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곳들은 여전히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서울 주택 중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총 52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전체 미분양(917가구)의 절반을 넘는 57.0%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408가구)보다는 28.2%(115가구) 늘었다. 2021년(55가구) 이후 최대치다.

 

준공후 미분양은 대부분 300가구 미만의 중소형 주택들로, 자치구별로 강동구가 251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145가구), 광진구(33가구), 양천구(31가구), 강북구(23가구), 구로구(21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준공 후 미분양을 제외한 서울 미분양 주택은 394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2% 줄었다. 지난해부터 2년째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11월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153.87대 1로 2021년(163.84대 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당첨되면 큰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평균 청약 경쟁률이 최고 527대 1에 달할 정도로 달아오른 영향으로 해석됐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서울이어도 입지, 가격, 환경 등의 조건에 따라 완판과 미분양이 나뉘는 현상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