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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연체액 급증…저축은행 연체 3년여 만에 264%↑

금감원, 내달 PF 부실 정리 지연 저축은행 현장 검사

 

【 청년일보 】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2금융권의 연체액이 올해도 빠르게 증가하며 금융업권 전반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가 지연되는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내달 현장 점검을 예고하는 등 강도 높은 관리·감독을 예고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금융업권별 대출 및 연체 규모'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금융권(은행·저축은행·생명보험·카드)의 연체 규모는 총 23조8천억원(130만2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말 7조8천억원에서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특히 2금융권의 연체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저축은행업권의 연체 규모는 9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말(8조3천억원)보다 9.6% 증가했다. 기업 연체가 6조9천억원, 가계 연체는 2조1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연체액은 2021년 말 2조5천억원에서 3년여 만에 264% 급증해 전 금융업권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PF 부실 정리 지연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PF 사업장 정리가 금융권 전반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저축은행이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정리 속도를 늦추면서 연체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내달부터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PF 대출 취급 과정과 리스크 관리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며, 부실화 우려가 커지는 만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금융권 내 다른 업권도 연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사 대출(카드론·현금서비스 포함) 연체 규모는 1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3천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생명보험업권의 연체 금액도 같은 기간 4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확대됐다.

 

한편, 가장 대출 규모가 큰 은행업권의 연체 규모도 지난달 12조7천억원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말(10조6천억원) 대비 19.8% 증가했다.

 

강민국 의원은 "올해도 금융업권 대출 연체 규모가 가계, 기업 할 것 없이 늘고 있다"며 "금융 당국은 대출 속도가 빠른 금융업권에 현장점검을 정기적으로 하고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종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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