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5.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9/art_17405268321096_65c23e.jpg)
【 청년일보 】 스마트폰 시장의 두 거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자사 제품에 다중 인공지능(AI) 모델을 탑재하며 사용자 편의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26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픈AI의 챗GPT를 갤럭시 S 시리즈에 탑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삼성전자가 강조해 온 '개방성' 전략과 맞닿아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AI는 개방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AI 기술을 포함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의 AI 리더들과 협력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5에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를 통합했다. 또한 대표 AI 기능인 '서클 투 서치' 역시 구글과의 협력으로 탄생한 기능이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오픈AI가 삼성전자 제품에 AI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지난 4일 방한한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한 점을 고려할 때 갤럭시에 챗GPT가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9/art_17405268256999_89b6c9.jpg)
애플 역시 다중 AI 모델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iOS 18.4 베타 버전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와 함께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챗GPT 등의 서드파티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오픈AI뿐만 아니라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은 외부 AI 모델을 자사 기기에 접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시리와 챗GPT를 통합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하며, AI 활용도를 높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에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 도입을 검토하는 등 AI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모델을 다중 탑재하는 전략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분석한다. 각 AI 모델이 가진 강점을 활용해 보다 정밀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AI 모델마다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AI를 함께 탑재하면 사용자 요청에 따라 최적의 AI가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