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설 연휴 효과로 농축수산물과 음식료품 거래가 늘어나면서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8천67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1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4.4% 감소하며, 연말 소비 특수 이후 다소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1조4천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음식료품 거래액도 9.2% 늘어난 3조2천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설 명절을 맞아 선물 및 식품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음식 서비스 거래액도 3조4천437억원으로 18.2%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무료배달 서비스 확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5천857억원으로 36.2% 감소했다. 지난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소비자 신뢰 회복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조2천7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79.0%로, 1년 전보다 3.4%p 상승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군은 음식 서비스(99.1%)였으며, 이어 이쿠폰서비스(87.4%), 아동·유아용품(85.0%)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를 보면, 음식 서비스(15.7%), 음식료품(14.8%), 여행 및 교통 서비스(13.1%)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