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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크몽·탈잉 피해 속출”…중개 플랫폼 소비자 불만↑

생활 서비스 중심 피해 다발…연락두절·계약불이행 비중 커

 

【 청년일보 】 개인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에서 소비자 피해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청소나 인테리어 등 일상 밀착형 서비스에서 문제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숨고·크몽·탈잉 등 대표 중개 플랫폼에서 접수된 피해 구제 신청은 총 498건에 달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청소, 인테리어, 수리·설치, 이사 등 생활 서비스 분야로 집계됐다.

 

신고 유형을 보면, 계약 불이행이나 불완전 이행이 전체의 35%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어 청약 철회 거부, 품질 불만, 부당행위 등 다양한 유형의 피해가 뒤따랐으며, 전체의 5분의 1은 판매자와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고 답했다.

 

피해 사례 가운데 일부는 단순 불만을 넘어 금전적 손실로 이어졌다. 한 소비자는 인테리어 공사 대금으로 250만원을 지불했지만,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연락이 두절돼 피해 보상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접수된 피해 중 188건은 처리됐지만, 이 가운데 플랫폼이 중재하거나 환불 등을 유도한 사례는 25건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플랫폼의 분쟁 해결 역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30% 이상이 ‘판매자 검증 강화’를 최우선 개선과제로 꼽았으며, ‘신원 확인 체계 마련’의 필요성도 함께 언급됐다.

 

반면, 판매자들은 수수료 부담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으며, 일부 플랫폼은 거래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견적서 발송에도 비용을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서비스 품질 검증 절차 강화, 판매자 정보 공개 확대, 분쟁 조정 기준 마련, 수수료 체계 개선 등을 권고했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거래 전 계약서 작성과 판매자 신뢰도 확인, 피해 발생 시 즉각적 신고 등을 당부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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