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와 릴리가 인슐린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3873122097_def37f.jpg)
【 청년일보 】 국내 의약품 위탁시험기관 중 하나인 ‘SLS바이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품질검사기관 재지정 불허 통보를 받으면서, 다국적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의 완제 수입 의약품 인슐린의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사노피와 한국릴리에서 인슐린 공급량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노피와 한국릴리의 인슐린 공급량 확대 추진 소식에 1형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 공급난 최소화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와 함께 국내에 인슐린을 공급하고 있는 사노피와 한국릴리가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인슐린이 제때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사노피는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제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인 공급 환경을 구축해 왔다면서 최근 수요 증가 전망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통해서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릴리도 국내 환자에게 필요한 인슐린 제제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공급량을 늘린 상태다. 이어 수요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공급할 방침이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국내 환자분들께 인슐린 제제를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노피와 한국릴리가 인슐린 제품 공급 확대 및 수요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SLS바이오 사태로 인해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필요한 사노피와 한국릴리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인슐린 대한 수요가 평년 대비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앞서 SLS바이오는 지난 6월 연구원의 역량 평가 미달 사유로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을 제외한 의약품 품질 시험 대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어 최근에는 의약품 품질검사기관 재지정 신청이 불허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SLS바이오의 품질검사기관 재지정이 불허되면서 SLS바이오를 통해 품질 관리가 이루어지던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의 인슐린 제제 대한 공급 중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에 따르면 SLS바이오 사태로 묶인 인슐린 제제 물량이 오는 10월에 판매 예정이었던 제품이라는 점에서 10월 인슐린 공급난 대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환자들은 사노피와 릴리의 움직임에 대해 인슐린 공급난 최소화에 도움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인슐린은 1형 당뇨병 환우들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의약품으로, 공급 지연은 환자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릴리와 사노피의 움직임은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보험 하나가 생긴 것과 같은 소식”이라며 “발빠르게 움직여준 릴리와 사노피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인슐린 제제를 포함한 의약품에 대한 수급 정상화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인슐린 제제의 경우 노보노디스크의 인슐린 제제 4개 품목에 대해 지난달(8월)부터 이미 두 차례 행정지원(시험검사기관 문제로 계류 중인 품목에 대해 제조원 성적서로 선 출하 및 수입자 품질검사 결과 사후제출 허용) 조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현재 공급은 정상화된 상태이며,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도 동일한 행정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