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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평형' 84㎡ 밀어내고 59㎡가 주도...수도권 아파트 시장 '소형 쏠림' 가속

높은 집값·대출 규제에 '59㎡ 쏠림'...전체 거래량의 25.2%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신규 분양시장도 '소형' 주력 전환

 

【 청년일보 】 올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거래된 4채 중 1채가 전용면적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5만6천775건 중 전용 59㎡는 1만4천302건(25.2%)으로 집계됐다.

 

이는 85㎡를 초과하는 모든 대형 평형의 거래 비중(15.4%)보다 약 10%포인트 높은 수치로, 59㎡ 집중 현상은 서울의 높은 집값과 대출 규제, 그리고 빠르게 늘어나는 1~2인 가구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해당 면적은 방 3개와 거실 구조를 기본으로 갖춰 신혼부부나 소가구의 실거주와 투자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경기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 전환으로 보고 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금리 인상과 세금 부담이 대형 수요를 줄이는 동시에, 1~2인 가구 증가와 주거비 부담은 소형 수요를 꾸준히 떠받치고 있다"며 "59㎡는 실수요와 투자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교집합 평형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상승기와 침체기를 거치며 점차 소형 중심 구조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2022년 침체기에도 59㎡는 거래 절벽 속에서 15%의 비중을 유지했고, 2023년부터는 3년 연속 20%를 넘겼다.

 

이 같은 소형 쏠림 현상은 서울을 넘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수도권 전체 거래에서 '소형(60㎡ 이하)과 중소형(61~85㎡)'이 합계 85%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59㎡ 단일 면적의 비중은 서울 25.2%, 경기 23.2%, 인천 22.6%로 나타났다.

 

신규 분양시장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건설사들이 소형·중소형 위주로 설계를 전환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는 전용 59㎡의 분양가를 4억원대로 책정해 '가성비 단지'로 평가받으며, 인천 1·2호선 환승이 가능한 입지를 갖췄다.

 

10월에는 경기도 부천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이, 12월에는 GTX-A 운정역 인근 파주에서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가 대규모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도 10월 1천161세대 규모의 ‘아크로드 서초’가 분양을 준비 중이며, 이들 단지 역시 소형 타입을 주력으로 구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서울에서 입증된 59㎡ 강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59㎡는 핵심 타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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