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생명이 지난해부터 건강보험 시장 공략을 위한 상품 라인업 강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은 미래 수익성 증대에 유리한 건강보험 비중을 큰 폭으로 확대하며 순이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온 만큼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보험업계에 삼성생명은 지난 9월 고객의 다양한 건강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삼성 시그널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일상에서 자주 발생하거나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최대 16개의 중증·만성·경증질환을 특약으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암·뇌혈관·심혈관·간·폐·신장 등 생명과 직결되는 고위험 중증질환은 각 최초 1회 한,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골다공증·대상포진·통풍 등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은 질환별 각 1회, 독감·용종 등 일상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경증질환은 질환별 매년 1회 보장한다.
앞서 삼성생명이 지난 8월부터 ‘삼성 The퍼스트 건강보험(이하 The퍼스트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암·뇌혈관·심혈관 등 주요 3대 질환 보장은 물론 순환계질환까지 보장이 가능한 통합형 종합 건강보험이다. 가족결합 할인, 무사고 계약전환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제도가 돋보이는 상품이다.
특히, 이 상품은 주요 3대 질환 및 순환계질환 보장을 강화했다. 암의 경우에는 ‘통합암(전이포함)진단’ 특약 가입 시 원발암과 전이암 구분 없이 암을 부위별로 9종으로 세분화해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또한 주요 순환계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 보장을 강화했다. 주요 순환계질환의 진단보험금뿐 아니라 수술, 혈전용해치료, 급여혈전제거술 등 순환계질환의 주요치료를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도 선택 가능하다.
삼성생명은 지난 6월 ‘The라이트 간편건강보험(갱신형, 무배당)’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올해 1월 출시한 ‘The라이트 간편건강보험’과 3월에 선보인 ‘The라이트 건강보험’의 후속작이다.
이 상품은 해지 시 환급금이 없는 대신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한 무해약환급금형 구조로 설계돼 유해약환급금형 상품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또 기존 20년갱신형 외에도 30년갱신형을 도입해 고객선택권을 다양화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초 홍원학 사장 취임 이후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 강화로 보장성보험 시장 확대에 영업력을 집중해 왔다.
지난해에는 ‘다모은 건강보험’을 시리즈로 출시하며 치료 보장 영역을 꾸준히 확대했고, 올해는 ‘The라이트’ 시리즈를 통해 건강보험 시장에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앞으로도 건강보험 상품 차별화와 영업 인프라 확충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올해 2분기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이 전분기 대비 16.8% 늘어난 7천686억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신계약 CSM에서 건강보험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5%로 전분기 74%에서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IFRS17 도입 이후 고수익 건강보험 상품 중심의 체질개선에 영업전략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생·손보 영역이 없는 시장 경쟁 환경에서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이 관건이 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상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