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3분기 중견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6.5%)보다 0.4%p 높은 수치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가 27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중견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견기업 수출 규모는 직전 분기(319.8억 달러)보다 1.0% 증가한 322.9억 달러로 확인됐다. 2022년 통계 작성 이후 분기 최대 실적, 2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3분기 전체 수출에서 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1%p 늘어난 17.5%로 나왔다.
업종별로는 제조 분야 중견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84.0억 달러, 비제조 분야는 6.4% 오른 38.9억 달러로 나왔다.
제조 분야에서는 전자부품(98.4억 달러, 14.2%↑), 자동차(39.9억 달러, 13.4%↑), 화학물질(28.9억 달러, 1.5%↑) 등 업종에서 증가했고, 기계·장비(24.8억 달러, 7.8%↓), 고무·플라스틱(12.8억 달러, 11.9%↓) 등은 감소했다.
비제조 분야에서는 도소매(29.0억 달러, 5.1%↑) 업종이 증가하고, 서비스(4.0억 달러, 6.6%↓)는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자동차(6.1억 달러, 64.2%↑), 선박(6.6억 달러, 41.8%↑), 반도체(78.2억 달러, 24.1%↑), 정밀화학(23.3억 달러, 13.7%↑), 가전(3.7억 달러, 11.2%↑) 등 품목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아세안(77.1억 달러, 23.0%↑), 일본(13.9억 달러, 3.0%↑), 인도(10.3억 달러, 5.7%↑), 중동(9.2억 달러, 27.8%↑) 등 지역에서 수출이 확대됐고, 중국(60.8억 달러, 14.6%↓), 미국(47.0억 달러, 7.8%↓), EU(29.7억 달러, 24.8%↓) 등 지역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한미 통상·안보 협상 타결 이후 무역·통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AI 기술이 촉발한 산업 대전환, 미중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등은 여전히 큰 도전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분기 연속 중견기업 수출 증가의 모멘텀이 산업 전반에 걸친 재도약의 계기로 전환될 수 있도록, 수출 금융 확대, 수출 시장 다변화 지원, 해외 시장 정보 제공 등 실효적인 정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